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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문] 얼굴은 자신의 인생 역정(歷程)을 담는다
    [GN뉴스=경기도]청연=기고문 얼굴은 자신의 인생 역정(歷程)을 담는다. 위대한 화가가 세상의 존재하는 것을 모두 그림으로 그리려 했는데 천사와 악마의 얼굴을 그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양치는 목동의 모습을 보고 모델이 되어 달라 부탁해서 천사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악마의 얼굴은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수많은 범죄자와 악한들의 얼굴을 봤지만 악마의 모습으로 그리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그렇게 수십 년이 지난 후에 우연히 길가에서 동냥을 하는 걸인을 만났다. 그의 모습을 보자 악마의 모델이 될 수 있겠다 하여 걸인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했더니 그 걸인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 과거에 천사의 모델이었다 한다. 화가는 충격에 빠졌고 어떻게 천사의 얼굴을 가졌던 소년이 악마의 얼굴로 변했는가 하며 혼란스러웠다. 결국 자신이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천사도 되고 악마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걸인은 화가의 두 번째 모델이 되어 내내 눈물만 흘렸다. 얼굴은 얼이 드나드는 굴이라고 한다. 얼은 정신의 줏대라 하여 넋이나 혼 등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몸속에 깃든 것인데 너무나 추상적이기에 정확하게 표현할 방법은 없다. 다만 죽음이후의 세계를 아무도 모르기에 영혼이 몸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라 막연하게 추측하거나 또는 사후 세계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영혼 자체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간에게 깃든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20대의 얼굴은 하늘이 준 것이지만 50대의 얼굴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다.’ 라는 말이 있다.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에 의해 얼굴 모양이 어느 정도 생성되지만, 같이 살면서 식습관과 생활 태도로 닮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20대까지는 타고난 것과 주어진 환경에 의해 얼굴이 형성되기에 스스로 선택하거나 바꾸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굴의 형태가 변해간다. 성형에 의해 인위적으로 변해가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경험, 성격, 가치관, 사람, 주변 상황 등 다양한 것에 의해 얼굴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게 얼굴은 자신의 인생 역정을 그대로 담는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어도 아이큐가 그런 것처럼,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별반 차이가 없어진다.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노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슨 생각을 많이 하고 사는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얼굴 형태가 변화한다. 서서히 이루어지기에 변화를 인식할 수 없다. 하지만 오랜 세월 서로 보지 않고 살다가 다시 만나게 되면 금방 알 수 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자신을 위해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성장시켜서 바깥으로 표현하는 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얼굴이 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얼굴 보다는 보고 싶어 하는 얼굴을 가져야 진정으로 아름다운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아브라함 링컨은 ‘마흔 살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했다. 하지만 요즘 이 사회에는 부끄러움도 책임질 줄도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 흔적은 얼굴에 고스란히 남기에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기고문
    2023-08-10
  • [기고문] 아버지
    [GN뉴스=경기도]=기고문 아버지 아버지가 크고 멋진 분이라는 걸 처음 깨닫게 된 때는 군에 몸 담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시화호 방조제 공사가 한 창 진행되던 어느 섬에서 근무하고 계셨는데 마침 근무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버지와 함께 인천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서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섬 하나를 모두 깎아내고 그 골재를 방조제 공사에 쓰는 것이었습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셨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여러 곳을 구경시켜 주시고 그곳에 계시던 회사 관계자들과 섬에 있던 교회의 목사님도 소개시켜 주시며 아들의 방문에 즐거워하셨습니다. 하루 일과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 되었을 때 저는 다음날 부대 복귀를 해야 했던 관계로 섬을 떠나 인천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타고 왔던 배를 불러서 다시 가면 되는 일인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섬으로 들어올 때는 괜찮았는데 풍랑주의보가 내려서 배가 뜰 수 없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부대 복귀를 못하면 큰 일이 나는지라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아버지는 무전으로 회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셨는데 결과는 큰 배를 보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저 한 사람 때문에 큰 배를 띄워 인천으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해가 질 무렵 정말 올 때 보다 훨씬 큰 배가 섬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배에 올라탄 사람은 단 한 사람 저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파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뱃머리로 부서진 파도가 유리창에 튀어 올랐습니다. 선장님은 안전을 위해 저를 조타실에 승선할 수 있게 해주셨고 배가 섬을 떠나올 무렵 지금도 잊히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섬에서 바다를 향해 커다란 대형 덤프트럭이 환하게 조명을 비추고 있었고 그 앞에 검은 형제만 보이는 아버지가 바다를 향해 선 채로 허리에 손을 올리고 서서 멀어져가는 저와 배를 바라보고 서 계셨습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를 뚫고 예정에도 없던 배를 띄우게 해주신 아버지 덕분에 저는 다음날 무사히 부대 복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아버지의 모습은 지금도 선명하게 아들의 가슴에 남았습니다. 이제는 백발이 되어 늙으신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크고 멋진 분이십니다. 글, 정향.
    • 기고문
    2023-07-20

실시간 문학 기사

  • [기고문] 말속에 마음이.
    [GN NEWS=경기도]기고문 말속에 마음이. 말이란 참 이상한 것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져버린 한 마디 때문에 돌이키지 못할 후회를 남기게 될 때도 있고 반대로 그저 짧은 한마디 말로 세상 따뜻한 감동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자기의 말이 상대방에게 좋게 들리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잘 안되는 것이 좋은 말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좋은 말을 건네기가 어렵습니다. 아내와 남편 사이가 그렇고 부모와 자녀 사이가 그렇습니다. 특히 대화를 나누기 전에 기분이 언짢았던 상태였다면 그다음은 볼 것도 없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거슬러도 조심할 겨를도 없이 바로 날카로운 언사를 토하게 됩니다. 이미 떠나버린 말을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게 됩니다. 다행히 바로 사과할 수 있다면 다행인데 그러기가 어디 쉬운 일입니까? 그저 어색하고 불편함만 가득할 뿐입니다. 그런 일이 일상에 다반사로 일어나니 고치고 싶고 잘해보고 싶은데 여간 많은 수고와 노력을 들여야 하니 대부분 별반 나아지지를 않고 그렇게 살게 됩니다. 값진 것 치고 한걸음에 다다르고 손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없듯이 좋은 말을 가지려면 습관처럼 굳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면 그럴만한 가치가 넘치도록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한마디 말로 아내가 행복한 웃음을 웃어준다면, 남편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면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가 움츠린 어깨를 펴고 용기를 내어준다면 그처럼 값진 말은 돈으로도 살 수 없을 테니까요. 사실은 아이에게 퉁명스러웠던 짧은 순간 지나간 제 말이 못내 후회스러워서 그렇습니다. 늘 따뜻한 마음을 담고 싶었는데 마음과 멀리 떨어진 입 때문에 반성하는 아빠의 다짐입니다. 글, 사진 정향.
    • 기고문
    2023-10-20
  • [기고문] 얼굴은 자신의 인생 역정(歷程)을 담는다
    [GN뉴스=경기도]청연=기고문 얼굴은 자신의 인생 역정(歷程)을 담는다. 위대한 화가가 세상의 존재하는 것을 모두 그림으로 그리려 했는데 천사와 악마의 얼굴을 그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양치는 목동의 모습을 보고 모델이 되어 달라 부탁해서 천사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악마의 얼굴은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수많은 범죄자와 악한들의 얼굴을 봤지만 악마의 모습으로 그리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그렇게 수십 년이 지난 후에 우연히 길가에서 동냥을 하는 걸인을 만났다. 그의 모습을 보자 악마의 모델이 될 수 있겠다 하여 걸인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했더니 그 걸인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 과거에 천사의 모델이었다 한다. 화가는 충격에 빠졌고 어떻게 천사의 얼굴을 가졌던 소년이 악마의 얼굴로 변했는가 하며 혼란스러웠다. 결국 자신이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천사도 되고 악마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걸인은 화가의 두 번째 모델이 되어 내내 눈물만 흘렸다. 얼굴은 얼이 드나드는 굴이라고 한다. 얼은 정신의 줏대라 하여 넋이나 혼 등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몸속에 깃든 것인데 너무나 추상적이기에 정확하게 표현할 방법은 없다. 다만 죽음이후의 세계를 아무도 모르기에 영혼이 몸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라 막연하게 추측하거나 또는 사후 세계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영혼 자체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간에게 깃든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20대의 얼굴은 하늘이 준 것이지만 50대의 얼굴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다.’ 라는 말이 있다.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에 의해 얼굴 모양이 어느 정도 생성되지만, 같이 살면서 식습관과 생활 태도로 닮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20대까지는 타고난 것과 주어진 환경에 의해 얼굴이 형성되기에 스스로 선택하거나 바꾸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굴의 형태가 변해간다. 성형에 의해 인위적으로 변해가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경험, 성격, 가치관, 사람, 주변 상황 등 다양한 것에 의해 얼굴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게 얼굴은 자신의 인생 역정을 그대로 담는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어도 아이큐가 그런 것처럼,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별반 차이가 없어진다.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노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슨 생각을 많이 하고 사는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얼굴 형태가 변화한다. 서서히 이루어지기에 변화를 인식할 수 없다. 하지만 오랜 세월 서로 보지 않고 살다가 다시 만나게 되면 금방 알 수 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자신을 위해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성장시켜서 바깥으로 표현하는 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얼굴이 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얼굴 보다는 보고 싶어 하는 얼굴을 가져야 진정으로 아름다운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아브라함 링컨은 ‘마흔 살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했다. 하지만 요즘 이 사회에는 부끄러움도 책임질 줄도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 흔적은 얼굴에 고스란히 남기에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기고문
    2023-08-10
  • [기고문] 아버지
    [GN뉴스=경기도]=기고문 아버지 아버지가 크고 멋진 분이라는 걸 처음 깨닫게 된 때는 군에 몸 담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시화호 방조제 공사가 한 창 진행되던 어느 섬에서 근무하고 계셨는데 마침 근무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버지와 함께 인천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서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섬 하나를 모두 깎아내고 그 골재를 방조제 공사에 쓰는 것이었습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셨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여러 곳을 구경시켜 주시고 그곳에 계시던 회사 관계자들과 섬에 있던 교회의 목사님도 소개시켜 주시며 아들의 방문에 즐거워하셨습니다. 하루 일과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 되었을 때 저는 다음날 부대 복귀를 해야 했던 관계로 섬을 떠나 인천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타고 왔던 배를 불러서 다시 가면 되는 일인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섬으로 들어올 때는 괜찮았는데 풍랑주의보가 내려서 배가 뜰 수 없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부대 복귀를 못하면 큰 일이 나는지라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아버지는 무전으로 회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셨는데 결과는 큰 배를 보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저 한 사람 때문에 큰 배를 띄워 인천으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해가 질 무렵 정말 올 때 보다 훨씬 큰 배가 섬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배에 올라탄 사람은 단 한 사람 저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파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뱃머리로 부서진 파도가 유리창에 튀어 올랐습니다. 선장님은 안전을 위해 저를 조타실에 승선할 수 있게 해주셨고 배가 섬을 떠나올 무렵 지금도 잊히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섬에서 바다를 향해 커다란 대형 덤프트럭이 환하게 조명을 비추고 있었고 그 앞에 검은 형제만 보이는 아버지가 바다를 향해 선 채로 허리에 손을 올리고 서서 멀어져가는 저와 배를 바라보고 서 계셨습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를 뚫고 예정에도 없던 배를 띄우게 해주신 아버지 덕분에 저는 다음날 무사히 부대 복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아버지의 모습은 지금도 선명하게 아들의 가슴에 남았습니다. 이제는 백발이 되어 늙으신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크고 멋진 분이십니다. 글, 정향.
    • 기고문
    2023-07-20
  • [기고문]당신을 응원합니다.
    [GN뉴스=경기도] 정향=기고문 - 당신을 응원합니다. - 비 그친 하늘에는 보기에도 예쁜 구름이 흘러가고 바람은 더없이 상쾌합니다. 늘 스쳐가는 풍경들이 유난히 더 깨끗하게 눈에 가득 차는 때가 비 그친 다음날이 아닐까 싶습니다.비는 목말라 타들어가던 땅과 생물들에게 생명수입니다. 그래서 물 한 모금이 간절한 가뭄에는 쏟아지는 햇살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햇살 역시 생명을 이어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요소입니다. 그러니 따지고 보면 비도, 햇살도, 바람도 적절히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기도 하면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것들입니다.어느 시인의 말처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녀린 줄기에 매달려 위태로워 보이는 몸짓이지만 그것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와 다르지 않아서 흔들리고, 넘어지고, 꺾이는 아픔을 온몸으로 지나갈 때 새벽이슬에 목을 축이고 새소리, 바람 소리에 작은 행복을 선물받으며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저 서 있는 모습 그것만으로 아름다운 존재들인지도 모릅니다. 잘 가꾸어진 장미꽃은 보는 이들마다 감탄하게 합니다. 정갈하게 정리된 화단에 활짝 피어난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은 가꾸는 이의 정성으로 곱게 피어올라 마음껏 자태를 뽐내지만 정말 아름다운 주인공은 따로 있습니다. 어느 보도블록 한 귀퉁이, 아스팔트 갈라진 작은 틈바구니에, 바삐 지나가느라 눈 길 한번 주지 않았던 길가 흙길에 비 맞으며, 바람맞으며 밤과 아침을 지나 고운 얼굴을 내밀어 주는 이름도 모르는 작은 존재들이 그들입니다. 세상에 회자되어 지면을 장식하는 유명인은 못 되었어도 오늘 하루 작은 아침을 여는 바로 당신과 나, 우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더 예쁘지 않아도, 더 탁월하지 않아도, 더 건강하지 못하다 해도 이미 존재하는 그 자체로 세상 존귀한 그대여, 당신을 응원합니다.
    • 기고문
    2023-05-19
  • [기고문]믿음과 실천
    [GN뉴스=경기도]청연=기고문 믿음과 실천 테레사 수녀가 환자의 어깨 고름을 입으로 빨아 뱉고 있었다. 그 때 옆에 있던 사람이 그녀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런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습니까?” 테레사 수녀는 “예수님이 병에 걸려서 저에게 왔는데 어떻게 망설일 수가 있겠습니까?” 테레사 수녀는 신앙은 마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 있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준 사람이다. 신앙은 믿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믿음으로 완성 된다. 위에서의 예처럼 예수님은 위대한 예외로 숭배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위대한 본보기로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숭배만 할 뿐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 기도하고,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 용서받았다 생각한다. 그리고 나쁜 행동을 다시 반복한다. 문제는 그런 나쁜 행동을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며 살아간다. 그들은 신을 열심히 믿었기에 천국에 갈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신도 그렇게 생각할까? 마당에 처음 보는 고양이가 와서 나에게 야옹거렸다.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달라는 것 같았다. 먹이를 줬더니 이제는 매일 나에게로 온다. 배고프다는 생명체를 외면할 수 없어 계속 먹을 것을 줬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것이다. 버릇을 그렇게 들이면 이 곳에서 살 수 있기에 그러지 말라는 것인데 불편한 감정이 생겼다.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대상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게도 해당된다. 크리스틴은 신에게 기도를 간절하게 했다. 신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찾아 달라고 매일 기도했더니 신이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크리스틴은 기쁜 마음으로 음식을 정성스레 만들어 신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신이 오시지 않기에 문밖에 나갔더니 초라하고 지저분한 개 한 마리가 문 앞에 서 있었다. “아니! 신께서 좀 있으면 오실 것인데 더러운 개가 문 앞에 있다니!” 하면서 개를 쫓아버렸다. 그 이후 한참을 기다려도 신이 오지 않으시기에 다시 문밖에 나갔더니 이 번엔 바짝 말라 슬퍼 보이는 고양이가 ‘야옹, 야옹’거리고 있었다. 크리스틴은 화가 났다. 오시라는 신은 오지 않고 이런 지저분한 동물들만 온다며 역시 쫓아버렸다. 신은 그 날 오지 않았다. 깊이 상심한 크리스틴은 신에게 기도를 다시 했다. 신이 오시기를 기다렸는데 오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그 때 신께서 답을 하셨다. “나는 너에게 두 번이나 갔었다. 그런데 너는 나를 쫓아버렸다. 너는 내가 꼭 신의 모습으로 찾아 가야 했기에 네 마음속에 나는 없었다. 주변에 작은 사랑도 베풀지 못 하면서 나를 사랑한다 하지 마라.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신이 아니다.”
    • 기고문
    2023-04-16
  • [기고문]임금이라면
    [GN뉴스=경기도]=기고문 임금이라면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 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영화 ‘광해’ 중에서. 천만 관객을 모으고 묵직한 감동을 남겼던 영화 ‘광해’에서 조정의 대신들이 명나라와의 사대를 위하여 공녀를 바치고, 온갖 진상품을 끝없이 나열하다가 심지어 명나라와 금나라의 전쟁에 조선의 병사들을 전쟁터로 보내자는 말에 가짜 왕인 주인공이 울분을 참지 못하며 뱉은 말입니다. 비록 그가 진짜 왕이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의 마음이 진정한 왕의 마음이라는 감동으로 영화를 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신 명장면이었습니다. 크고 작음과는 상관없이 대표라는 자리는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권한이 큰 만큼 책임도 큽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조심스러운 이유는 그로 인하여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명나라와의 사대는 조선의 안위를 위하여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었겠으나 그 일을 행함에도 대신들과 가짜 왕인 주인공의 출발점은 너무나 다르게 나타납니다. 비록 피해 갈 수 없는 일이라도 백성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왕이라면 고난의 길을 가더라도 믿고 따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것은 영화 속에서만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가깝게는 가정과 회사 혹은 각자가 속한 곳에서 같은 모습으로 반복됩니다. 나의 말과 행동에는 내가 보듬어야 할 이들을 진정 사랑하고 위함에서 출발한 것인지, 그저 계산된 이해득실에 기반을 둔 것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존경과 신뢰는 강요한다고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는 가장 큰 힘과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가짜 왕의 외침이 더욱 감동스러운 요즘입니다. 글, 사진 정향.
    • 문학
    2023-03-24
  • ‘도서관 향기로 기억하세요’, 4월 의정부정보도서관 주간 독서 행사 개최
    ○ 성인 대상 「오색 찬란 실패담」 정지음 작가강연회와 북 퍼퓸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 어린이 대상 「눈물문어」 한연진 작가강연회와 북 퍼퓸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 대출한 책과 어울리는 향을 추천해주는 책갈피 시향지 배부 이벤트 [GN뉴스=의정부시]이성아 기자=의정부시(시장 김동근) 정보도서관은 4월 제59회 도서관 주간을 맞이해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책과 함께하는 작가강연회, 원데이 클래스,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번 도서관 주간은 ‘도서관 향기로 기억되다’라는 주제로 작가강연회를 진행하고 해당 작가의 책과 어울리는 북 퍼퓸을 만든다. 주요 독서 행사로는 저자강연으로 「오색 찬란 실패담, 정지음 작가강연회」와 「눈물문어, 한연진 작가강연회」를 개최한다. 체험 강의로는 「북 퍼퓸, 그림책에 향기를 담다」와 「북 퍼퓸, 문장에 향기를 담다」를 운영한다. 또한 도서관 주간 행사 기간인 4월 8일(토)부터 23일(일)까지 주말 방문객을 대상으로 도서 대출 시 해당 도서와 어울리는 향을 사서가 추천해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는 시향지를 제공한다. 단, 기간 안에 준비된 재료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 박영애 도서관과장은 “새봄을 맞이하여 많은 시민이 의정부정보도서관을 찾아 다채로운 독서 행사와 이벤트를 통하여 더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강 신청은 4월 6일(목) 오전 10시부터 의정부정보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uilib.go.kr/information/) 책문화프로그램 게시판에서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의정부정보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정보도서관팀(031-828-8705)으로 문의하면 된다.
    • Daily
    2023-03-21
  • ⌜제3회 가평군 독서마라톤 대회⌟운영
    [GN뉴스=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은 스트레스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책으로 위로받는 독서문화진흥운동인 2023년 ‘제3회 가평군 독서마라톤 대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독서마라톤은 책 읽는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가평군이 202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독서캠페인으로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시켜 책 1페이지를 2m로 환산해 거리를 누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마라톤 코스처럼 자신이 목표로 하는 거리를 정해 신청한 뒤, 대회 기간 내 책을 읽고 독서일지를 작성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독서마라톤 대회는 2023년 2월 13일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신청은 가평군도서관 정회원으로 가평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https://www.gaplib.go.kr/marathon) 9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독서마라톤은 어린이‧청소년‧일반인을 대상으로 걷기코스(5㎞), 단축코스(10㎞), 하프코스(21㎞), 풀코스(42.195㎞) 등 총 4개 코스가 진행되며, 개인의 독서량에 따라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코스를 신청한 참가자에게는 독서마라톤 운영기간 동안 대출권수 10권으로 확대 및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다독 완주자에게는 연말에 시상을 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에 456명의 군민이 참여, 163명이 완주하여 책을 읽고 목표를 성취하는 기쁨을 누렸다” 면서 “올해도 더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서마라톤에 관한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한석봉도서관(☎031-580-4041), 설악도서관(☎031-580-4312), 청평도서관(☎031-580-4332), 조종도서관(☎031-580-4303)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접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www.gmr.or.kr)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방문 시에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지역센터 방문 접수가 가능하며 우편 신청은 불가하다 본 사업에 대한 공고문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가평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종합상담 콜센터☏1600-8001, 북동센터(031-515-8667)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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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7
  • 가평군도서관 정기 작가의 만남
    [GN뉴스=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 4개 도서관에서 8명의 작가를 초빙하여 음악역, 청평도서관, 한석봉도서관, 조종도서관에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초대 작가로는 손웅정,권성우, 최태성, 최현우, 정혜신, 이진우, 유홍준, 이혜정 등이고 매달 한 번씩 강연이 이어질 것이다. 작가들의 강연이전에 청평도서관에서는 '제가 해보니 나름 할 만합니다'의 저자인 김영우 작가가 2023년 3월 15일 부터 9월 13일까지 매월 1회 저녁 7시~9시까지 청평도서관 3층에서 사전도서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8명의 작가의 책을 미리 읽어 보고 김영우 작가와 함께 작가소개, 줄거리, 공감하는 문장, 함께 나눌 질문을 나누고 소감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15일에는 청평도서관에서 김영우 작가와 함께 손흥민의 아버지이기도 한 손웅정 작가에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된다'라는 책에 대한 사전독서모임이 있었다. 다음달에는 권성우 작가의 '침묵과 사랑'에 대한 모임이 4월 12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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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7
  • [기고문] 아통재통재라..
    [GN뉴스=경기도]=기고문 아통재통재라..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같은 해 11월 20일 황성신문에 논설 한 편이 실립니다. ‘지난날에 이토 히로부미 후작이 한국에 오자, 어리석은 백성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후작은 동양 삼국의 안정과 평화를 주선하겠다고 자처하던 인물이니, 오늘 한국에 온 것은 필히 우리의 독립이 공고하게 바로 서도록 도와줄 방법과 계획을 적극 알려주기 위함일 게야“ 하고 여겨서, 거리 곳곳에 관리와 백성 너나 할 것 없이 거리낌 없이 환영하는 것을 보건데, 세상만사는 참으로 헤아리기 어려운 일이 많도다... 안타깝다도다, 저 개돼지만도 못한 이른바 우리 정부의 대신이라는 자들이 영리에 눈이 멀고 으름장에 겁을 집어먹어 우물쭈물하며 벌벌 떨다가 나라 팔아먹는 도적놈이 되기로 작정한 것이다... 아아, 원통하고 또 분하도다. 노예가 되어 버린 우리 이천만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바로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방성대곡”입니다. 을사 늑약을 체결하던 때에도 책임자들은 그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 말했고 모두의 내일을 위하여 가장 좋은 선택이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흐르고 오늘에 이르러 우리는 또다시 그 때와 다르지 않은 현실을 오마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나날이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으며 우리 안에서는 사분오열하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밝은 내일을 희망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스스로의 선택이어야 하고 강제 되어서는 안됩니다. 설득하고 이해하며 용서를 빌고 용서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손을 맞잡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런 다음에야 함께 내일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급한 욕심은 결코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합니다. 맑지만 깨끗하지 못한 미세 먼지 가득한 뿌연 하늘같은 소식들에 그 날 장지연 선생의 마음처럼 서글픈 하루입니다. 가뭄과 혼탁한 하늘을 시원하게 씻어 줄 단비가 그립 습니다. 글. 정향
    • 기고문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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