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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4-06-24(월)
 

사진(자라섬맨발걷기황톳길).jpg

<사진자료=가평군청> 

 

[GN뉴스=경기도]청연=기고문 


자라섬 서도, 황토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가평 자라섬 서도에 황톳길이 새로

만들어졌다.

 

황톳길은 신발을 벗어야 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도 없다. 자전거나

유모차도 출입금지다.

 

맨발로 걸으면 피로물질인 활성산소의 양전하가 땅속의 음전하와 결합하여

중화시켜 몸속에 노폐물을 발바닥을 통해 빠져나가게 한다.

그래서 각종 염증, 뇌졸중, 심혈관질환, 신경계통이상 등을 치유하고 

두통, 피로회복, 기억력 향상, 혈액순환 개선에도 좋다 한다.

 

인간은 대지를 밟아야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 우레탄으로 깔려 있는

도로와 시멘트 집에서는 땅을 밟아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과거에는 없던

병들이 현대인에게 생기는 것은 대지의 기운을 받지 못해 그럴 수 있다.

 

간혹 신발 벗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단 한 번 벗어보면 바로

잘 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 만큼 맨발의 감촉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황토흙을 맨발로 디디면 처음엔 약간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이내 편해진다. 

발가락에 힘을 주고 대지를 움켜쥐듯 바른 자세로 걸으면

둔해졌던 감각들이 살아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실러는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완전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고 했다.

여기서 완전은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된다.

 

분노가 차오르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면 양말을 벗고 황토 흙을 걸어볼

것을 권한다.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흙 위를 걷다 보면 자신의

발자국 뒤로 분노와 불안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껴 볼 수 있다.

 

걷는다고 바로 떨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노와 불안의 크기만큼 걸어야

벗어날 수 있다.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계속 걸으면 된다.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좋다. 바람이 일으키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그 향기를 맡으며 발끝에 전달되는 감각을 느껴보면

자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황톳길을 걸으며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 욕심, 번뇌, 고통, 두려움 등을

모두 내려놓고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쾌락 보다는 지속적이고 

내면의 기쁨인 희열을 추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황토흙길을 걸으며 다른 이들의 걷는 모습과 표정을 보고, 

문득 서서 자신이 걸어 온 길과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괜찮다.

그 공간과 시간이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다.

 

에머슨은 ‘오직 자신만이 자신에게 평화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건강하게 잘 산다는 것은 매일매일 자신에게 평화를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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