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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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설악면 깨끗한 하천 만들기 성과 보고회 및 거리 청소 실시
    * 한수원 청평수력발전소 후원, 주민 120여 명 참여한 성과보고회 개최 * 행사 전 환경정화 활동과 캠페인 진행해 의미 더해 * 김경태 대표, 환경보호 공로 인정받아 국회의원 표창 [GN NEWS=가평군]김초희 시민기자=가평군은 2024년 '설악면 깨끗한 하천 만들기' 사업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설악마을공동체(대표 김경태)는 지난 11월 28일 설악면행정복지센터에서 2024년 환경정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봉사자들은 설악면 곳곳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청평수력발전소가 후원한 보고회에는 서태원 가평 군수를 비롯해 기관· 단체 대표, 지역 주민과 봉사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가평효정봉사단의 '엄마야 누나야' 플루트 연주와 '아름다운 가평' 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나경현 기획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한 해 동안의 환경정화 성과가 공유됐다. 김경태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일 년 동안 설악면 하천 정화를 위해 봉사해준 주민들과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준 기관 단체에 감사함을 표했다. 서태원 군수는 축사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환경보호 활동이 상수원 보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 격려했다. 이어 문배관 설악마을공동체 상임고문은 "청소년들의 하천 정화 활동 참여가 공동체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유상 가평효정봉사단 공동대표는 "돼지풀 제거, 화초 식재, 하천 정화 등 체계적인 활동과 함께 청소년 환경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환경의식을 높인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가평·포천 국회의원실, 설악면장, 가평군 자원순환과, 설악면 주민자치회, 한국자유총연맹, 장락산 태은사, 세계평화여성연합, 참가정실천운동본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젝트에 기여한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 4명에게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김경태 설악마을공동체 대표는 환경정화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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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2
  • [칼럼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
    <사진제공=영화 '괴물'포스터>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 “누가 그래?” “호리 선생님이” 영화 <괴물>에서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 분)와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 분)와의 대화이다. 인간의 탈을 쓴 짐승.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 후한 초의 역사가이자 문학가인 반고가 쓴 <한서>에서 흉노족은 '얼굴은 사람이지만 성질은 흉악하여 짐승과 같다'라고 평한 것에서 유래된 말이다. 중화사상의 시각에서 쓰인 문구이지만 사람으로서 도리에서 벗어난 인간을 짐승으로 비유하는 말로 지금도 쓰인다. 최근에 영화 <서울의 봄>을 보면서 많은 관객이 분노하며 떠올린 단어이기도 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은 시내의 한 건물이 불이나 소방차가 긴급하게 사이렌을 울리면서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관객은 ‘불을 지른 자가 괴물일까?’ ‘방화사건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관람을 시작한다. ‘사실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영화 속에서 교장선생님이 호리 선생을 사직시키며 한 대사다. 감독은 영화 속 대사에서 알려준다. 지금 보이는 이런 장면(사실)은 편견의 시작이라고. 불을 구경하던 엄마와 아들의 대화가 진짜 영화의 이야기다. 아들 미나토가 엄마에게 ‘자신이 돼지 뇌가 들어있는 괴물이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말하는 순간 엄마의 마음에 불이 나기 시작한다. 이게 진짜 불이다. 어느 날, 집에 온 사오리는 미나토가 혼자 머리를 자른 흔적을 집 곳곳에서 발견하기도 하고, 학교 다녀온 아들이 신발을 한 짝만 신고 오는가 하면, 상처 난 몸으로 귀에 붕대를 감고 오는 등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일들과 걱정이 이루 다 말할 나위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영화 '괴물'> 드디어 범인을 찾았다. 아들의 이상한 행동과 말을 하게끔 심어준 괴물(범인)이 호리 선생이다. 아들 미나토가 그렇게 지목했기 때문이다.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고 있는 싱글맘인 사오리는 혼자 학교로 찾아간다. 아들을 그렇게 만든 괴물을 찾아내기 위해서이다. 커다란 학교 건물 주차장에 경차를 주차한다. 사오리는 불이 난 심경과 더불어 두려움이 엄습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교장실을 찾아가자, 교장과 수 많은 남교사들로 둘러싸였다. 왜? 누구냐? 라는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 학교는 의례적인 사과로 일관하며, “호리 선생의 손이 아이의 코에 접촉되었던 일이 있었고, 그것을 사과한다”라고 말한다. 사오리는 이에 분노한다. 사오리가 알고 싶었던 진실은 왜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는 지? 누가 그랬는지?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호리 선생은 왜 내 아이인 미나토에게 돼지 뇌가 들었다는 폭언을 했는지?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해 진실 규명해 줄 것을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하고 호리 선생의 변명만 듣고 끝나버리는 상황이 되었다. 사오리는 학교를 두 번, 세 번 찾아가 진실을 요구하며, 호리 선생이 유흥업소인 걸스바에 다닌다는 말까지 학교 측에 전달하며 대응하지만, 학교에서는 호리 선생을 학교에서 사직시킴으로 일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관객은 답답함과 분노가 일어날 수 없다. 이런 모습이 일본의 사회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다. 이 답답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소통’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학교 측 입장에서 보면, 학부모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에 교장이 학교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교장은 교사를 책임지고 사임시키는 것으로 민원해결, 일 처리 했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이거 얼마나 정치적인 행위로 보이는가? 다른 곳도 아닌 학교라는 곳이! ‘소통’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쌍방향성을 가지고 평등과 존중이 기반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같은 말을 쓰더라고 각 개인이 쓰는 언어의 차이도 있고, 결정적인 것은 쌍방이 권력과 역량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사오리는 학부모이고 아이에 대한 피해대책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소통이 잘 되기 위해선 권력이나 역량이 낮은 쪽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능력을 같이 쓸 수 있도록 풀어나가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소통이 되었다고 느끼는 것이다. 권력자가 권력으로 눌러서는 안 된다. 관객이 영화를 보며 분노하는 이유는 권력으로 누른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주욱 둘러서서 고개 숙이는 장면은 철옹성 같은 벽을 느끼게 해줄 따름이다. 그들은 성문을 열 마음이 없다. 최근에 학교와 학부모의 갈등이 심하다. 사오리와 호리 선생, 학교에서 보듯이 학부모가 교사의 ‘갑’이 될 수 없고, 학교가 교사 위에 군림하는 권력자가 되어서는 갈등만 야기될 뿐이다. 방법은 첫 번째도 소통이고 두 번째도 소통이다. 소통이 가능하려면 권력과 역량이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이어야 한다. 영화 <괴물>은 총 3부로 구성된 영화다. 1부는 사오리의 관점, 2부는 호리선생의 관점 3부는 미나토의 관점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인물에 따라서 벌어지는 시각과 편견으로 괴물을 찾아 마녀사냥을 하고자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마음과 생각에 산사태와 폭우로 철퇴를 내린다. 적대관계로 알았던 미나토와 요리에 대하여 3부에서 그 편견이 무너지게 된다. 미나토와 요리는 서로 키도, 힘도 다르지만,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한다. 이 둘은 버려진 기차를 아지트로 사용한다. 여기서 서로의 우정을 키워 나간다. 사오리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괴물’, 호리 선생이 오해했던 말. “怪物はだれだ (카이부츠와다레다)” 아이가 부르던 ‘카이부츠와~다레다! (괴물은 누~구게!)’는 사실 미나토와 요리가 놀던 게임이다. “괴물은 누구지?”라며 스무고개 하듯이 답을 맞히는 이들의 놀이다. 이 아지트에선 이들만의 소통의 방법이 있고, 이들의 미래와 꿈이 있다. 이 공간에 오면 추억이 쌓이고 행복이 있다. 지금 이 시대엔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소통의 아지트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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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9
  • 가평여성합창단 KBS홀 무대에 선다.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 음악예술을 선도해가는 (사)한국음악협회 가평지부가 지난 4월 여성합창단을 창단해, 오는 11월 2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합창축제에 참가한다. 29일 가평군에 따르면, (사)한국음악협회 가평지부에서 지난 4월 창단한 가평군여성합창단이 지역음악수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4대한민국합창축제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가평군 여성합창단 김미혜 단장은“창단이후 처음 맞이하는 대외연주 행사인데, 큰 무대를 경험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연주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정민희 지휘자님께 감사의 뜻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합창축제는(Korea Harmony Festa)가 합창의 조화와 화합을 통해 문화 교류를 증진시키고, 한국 합창 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사)K코랄조직위원회와 (사)한국합창연합회가 후원하는 권위 있는 합창축제이다. 이날 개최되는‘2024 대한민국 합창축제’는 가평군 여성합창단을 비롯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들로 7개팀 350명의 합창단원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국 합창 음악의 전통과 현대적 색채를 아우르고 아름다운 합창 문화를 널리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편, 대한민국합창축제Korea Harmony Festa는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권은 인터파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이번 축제는 각 합창단이 선보이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연합합창 무대를 통해 감동적인 피날레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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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1
  • [영화]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 제31편 100DAYS
    [GN뉴스=경기도]이성아 기자=단편영화 100인 100초 -제31편 100DAYS 단편영화는 일반 상업영화에 비해 저예산으로 제작되지만 작가들의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상영 시간이 짧아 바쁜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입니다. GN_network가 야심 차게 준비한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많이 사랑해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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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 [영화]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 제30편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GN뉴스=경기도]이성아 기자=단편영화 100인 100초 -제30편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단편영화는 일반 상업영화에 비해 저예산으로 제작되지만 작가들의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상영 시간이 짧아 바쁜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입니다. GN_network가 야심 차게 준비한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많이 사랑해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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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 [영화]gn_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 제29편 0.5를 위한 비트
    [GN뉴스=경기도]이성아 기자=단편영화 100인 100초 -제29편 0.5를 위한 비트 단편영화는 일반 상업영화에 비해 저예산으로 제작되지만 작가들의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상영 시간이 짧아 바쁜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입니다. GN_network가 야심 차게 준비한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많이 사랑해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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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 [포토] 눈 쌓인 호명호수
    [GN뉴스=경기도]청연= 가평군 호명산에는 가평 8경중 2경인 호명호수가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이고 동절기 때에는 출입이 제한되지만 도보로는 가능하다. 상천역에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제 1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동절기 때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나 내린 날에는, 안전하게 호수를 오르는 방법은 도로를 따라 오르는 것이다. 완만한 경사도로 한 시간정도 걸으면 호명호수에 도달할 수 있다. 새하얀 눈 위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며 걸을 수 있다는 것과 눈 덮인 산과 구름바다를 보며 걷다보면 황홀한 감정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걸어서 하는 명상이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몸으로 느끼면서 자신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고독과 외로움을 분리해 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눈 덮인 길을 따라 오르면 호수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다. 3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고 언덕 위에 카페와 기념비 등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보이는 전경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산에 오르기가 부담스럽지만 호명호수는 도로로 오를 수 있기에 안전하고 내려갈 때도 힘들지 않고 위험하지 않다. 특히 눈이 내려 깨끗한 시야로 멀리까지 볼 수 있고,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거나 걷는 것을 좋아하다면 눈 위를 오랜 시간 걸을 수 있는 호명호수 도로 길을 걸어 보는 것도 좋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 보다는 감흥이 덜하지만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눈길은 내리막길이 위험하기에 잘 오르지 않게 되는데 이 곳은 가능하다. 3시간이면 다녀 올 수 있는 곳이고 눈이 내리는 날이나 눈이 온 다음날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또한 걷기 명상을 하며 자신과 대화하면서 자연과 만날 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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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2024-01-21
  • [영화]gn_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 제28편 2039대한연방
    [GN뉴스=경기도]이성아 기자=단편영화 100인 100초 -제28편 2039대한연방 단편영화는 일반 상업영화에 비해 저예산으로 제작되지만 작가들의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상영 시간이 짧아 바쁜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입니다. GN_network가 야심 차게 준비한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많이 사랑해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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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1
  • [기고문] 소망
    [GN NEWS=경기도]정향=기고문 -소망-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게 나아갑니다. . .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 님의 <길>에서. 모두가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님이 잃어버리고도 무엇인지 모른다고 했던 그것, 그 잃은 것을 찾기 위해 내가 산다고 했던 그것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오늘도 걷고 있는 이 길에 담 저쪽에 남아있는 나를 바라봅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파랑새를 두고 너무 먼 길을 돌아온 다음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처럼 실상은 우리가 잃어버린 그것도 가까이 있지 않을까…. 우리 중에 누군들 따뜻함이 그립지 않을까? 누군들 마음 녹아내릴 애틋한 사랑이 고프지 않을까?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아파하고 힘을 보태 웃기를 바라는 마음이 우리 마음 아닐까? 개인적인 소망도 우리와 모두의 소망도 그것에서 시작되어 퍼져가지 않을까? 목표가 욕심이 되고, 열정이 지나쳐 휘몰아치는 폭풍이 된 것도 모른 채 널브러진 잔해를 남기는 실수가 없기를, 신기루처럼 멀어져간다고 미리 포기하는 안타까움도 없기를 그저 담 저쪽에서 바라보며 서 있을 나와 우리를 위해 잃어버린 그것을 찾아 오늘 함께 살고 싶습니다. 글, 사진 정향
    • 기고문
    2024-01-09
  • 가평중학교, 제71회 졸업식 개최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중학교는 오늘 9일 오전 11시 교내 가온누리관에서 졸업생을 비롯해 교사, 학부모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제71회 졸업식이 개최됐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상영으로 자축하는 시간을 가지며 회고와 기대감으로 졸업식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고 유대근 교장은 격려사를 통해 "3년 동안 건강하게 열심히 배우고 자랑스럽게 졸업을 맞이하는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자신을 사랑하고 주어진 시간을 가치있게 꾸며 나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학생들은 각자의 반으로 이동하여 담임선생님과 아쉬운 작별과 미래에 대한 격려의 시간을 가지며 스승에게 못다 한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A 씨는 "학생들이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더니 어린아이처럼 펑펑 우셨다"라며 "그런데 선생님은 펑펑 울고 계시는데 아이들은 또 너무 해맑고 떠들썩 한 분위기였다"라고 전하며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과 헤어짐의 아쉬움도 크지만 학생들에게선 졸업의 설렘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졸업하는 졸업생들은 179명이 배출됐으며 지난 2021년 3월 2일 174명이 입학한 바 있다.
    • Daily
    • 가평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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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설악면 깨끗한 하천 만들기 성과 보고회 및 거리 청소 실시
    * 한수원 청평수력발전소 후원, 주민 120여 명 참여한 성과보고회 개최 * 행사 전 환경정화 활동과 캠페인 진행해 의미 더해 * 김경태 대표, 환경보호 공로 인정받아 국회의원 표창 [GN NEWS=가평군]김초희 시민기자=가평군은 2024년 '설악면 깨끗한 하천 만들기' 사업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설악마을공동체(대표 김경태)는 지난 11월 28일 설악면행정복지센터에서 2024년 환경정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봉사자들은 설악면 곳곳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청평수력발전소가 후원한 보고회에는 서태원 가평 군수를 비롯해 기관· 단체 대표, 지역 주민과 봉사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가평효정봉사단의 '엄마야 누나야' 플루트 연주와 '아름다운 가평' 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나경현 기획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한 해 동안의 환경정화 성과가 공유됐다. 김경태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일 년 동안 설악면 하천 정화를 위해 봉사해준 주민들과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준 기관 단체에 감사함을 표했다. 서태원 군수는 축사를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환경보호 활동이 상수원 보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 격려했다. 이어 문배관 설악마을공동체 상임고문은 "청소년들의 하천 정화 활동 참여가 공동체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유상 가평효정봉사단 공동대표는 "돼지풀 제거, 화초 식재, 하천 정화 등 체계적인 활동과 함께 청소년 환경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환경의식을 높인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가평·포천 국회의원실, 설악면장, 가평군 자원순환과, 설악면 주민자치회, 한국자유총연맹, 장락산 태은사, 세계평화여성연합, 참가정실천운동본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젝트에 기여한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 4명에게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김경태 설악마을공동체 대표는 환경정화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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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2
  • [칼럼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
    <사진제공=영화 '괴물'포스터>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 “누가 그래?” “호리 선생님이” 영화 <괴물>에서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 분)와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 분)와의 대화이다. 인간의 탈을 쓴 짐승.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 후한 초의 역사가이자 문학가인 반고가 쓴 <한서>에서 흉노족은 '얼굴은 사람이지만 성질은 흉악하여 짐승과 같다'라고 평한 것에서 유래된 말이다. 중화사상의 시각에서 쓰인 문구이지만 사람으로서 도리에서 벗어난 인간을 짐승으로 비유하는 말로 지금도 쓰인다. 최근에 영화 <서울의 봄>을 보면서 많은 관객이 분노하며 떠올린 단어이기도 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은 시내의 한 건물이 불이나 소방차가 긴급하게 사이렌을 울리면서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관객은 ‘불을 지른 자가 괴물일까?’ ‘방화사건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관람을 시작한다. ‘사실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영화 속에서 교장선생님이 호리 선생을 사직시키며 한 대사다. 감독은 영화 속 대사에서 알려준다. 지금 보이는 이런 장면(사실)은 편견의 시작이라고. 불을 구경하던 엄마와 아들의 대화가 진짜 영화의 이야기다. 아들 미나토가 엄마에게 ‘자신이 돼지 뇌가 들어있는 괴물이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말하는 순간 엄마의 마음에 불이 나기 시작한다. 이게 진짜 불이다. 어느 날, 집에 온 사오리는 미나토가 혼자 머리를 자른 흔적을 집 곳곳에서 발견하기도 하고, 학교 다녀온 아들이 신발을 한 짝만 신고 오는가 하면, 상처 난 몸으로 귀에 붕대를 감고 오는 등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일들과 걱정이 이루 다 말할 나위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영화 '괴물'> 드디어 범인을 찾았다. 아들의 이상한 행동과 말을 하게끔 심어준 괴물(범인)이 호리 선생이다. 아들 미나토가 그렇게 지목했기 때문이다.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고 있는 싱글맘인 사오리는 혼자 학교로 찾아간다. 아들을 그렇게 만든 괴물을 찾아내기 위해서이다. 커다란 학교 건물 주차장에 경차를 주차한다. 사오리는 불이 난 심경과 더불어 두려움이 엄습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교장실을 찾아가자, 교장과 수 많은 남교사들로 둘러싸였다. 왜? 누구냐? 라는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 학교는 의례적인 사과로 일관하며, “호리 선생의 손이 아이의 코에 접촉되었던 일이 있었고, 그것을 사과한다”라고 말한다. 사오리는 이에 분노한다. 사오리가 알고 싶었던 진실은 왜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는 지? 누가 그랬는지?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호리 선생은 왜 내 아이인 미나토에게 돼지 뇌가 들었다는 폭언을 했는지?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해 진실 규명해 줄 것을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하고 호리 선생의 변명만 듣고 끝나버리는 상황이 되었다. 사오리는 학교를 두 번, 세 번 찾아가 진실을 요구하며, 호리 선생이 유흥업소인 걸스바에 다닌다는 말까지 학교 측에 전달하며 대응하지만, 학교에서는 호리 선생을 학교에서 사직시킴으로 일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관객은 답답함과 분노가 일어날 수 없다. 이런 모습이 일본의 사회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다. 이 답답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소통’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학교 측 입장에서 보면, 학부모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에 교장이 학교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교장은 교사를 책임지고 사임시키는 것으로 민원해결, 일 처리 했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이거 얼마나 정치적인 행위로 보이는가? 다른 곳도 아닌 학교라는 곳이! ‘소통’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쌍방향성을 가지고 평등과 존중이 기반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같은 말을 쓰더라고 각 개인이 쓰는 언어의 차이도 있고, 결정적인 것은 쌍방이 권력과 역량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사오리는 학부모이고 아이에 대한 피해대책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소통이 잘 되기 위해선 권력이나 역량이 낮은 쪽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능력을 같이 쓸 수 있도록 풀어나가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소통이 되었다고 느끼는 것이다. 권력자가 권력으로 눌러서는 안 된다. 관객이 영화를 보며 분노하는 이유는 권력으로 누른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주욱 둘러서서 고개 숙이는 장면은 철옹성 같은 벽을 느끼게 해줄 따름이다. 그들은 성문을 열 마음이 없다. 최근에 학교와 학부모의 갈등이 심하다. 사오리와 호리 선생, 학교에서 보듯이 학부모가 교사의 ‘갑’이 될 수 없고, 학교가 교사 위에 군림하는 권력자가 되어서는 갈등만 야기될 뿐이다. 방법은 첫 번째도 소통이고 두 번째도 소통이다. 소통이 가능하려면 권력과 역량이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이어야 한다. 영화 <괴물>은 총 3부로 구성된 영화다. 1부는 사오리의 관점, 2부는 호리선생의 관점 3부는 미나토의 관점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인물에 따라서 벌어지는 시각과 편견으로 괴물을 찾아 마녀사냥을 하고자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마음과 생각에 산사태와 폭우로 철퇴를 내린다. 적대관계로 알았던 미나토와 요리에 대하여 3부에서 그 편견이 무너지게 된다. 미나토와 요리는 서로 키도, 힘도 다르지만,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한다. 이 둘은 버려진 기차를 아지트로 사용한다. 여기서 서로의 우정을 키워 나간다. 사오리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괴물’, 호리 선생이 오해했던 말. “怪物はだれだ (카이부츠와다레다)” 아이가 부르던 ‘카이부츠와~다레다! (괴물은 누~구게!)’는 사실 미나토와 요리가 놀던 게임이다. “괴물은 누구지?”라며 스무고개 하듯이 답을 맞히는 이들의 놀이다. 이 아지트에선 이들만의 소통의 방법이 있고, 이들의 미래와 꿈이 있다. 이 공간에 오면 추억이 쌓이고 행복이 있다. 지금 이 시대엔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소통의 아지트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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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9
  • 가평여성합창단 KBS홀 무대에 선다.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 음악예술을 선도해가는 (사)한국음악협회 가평지부가 지난 4월 여성합창단을 창단해, 오는 11월 2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합창축제에 참가한다. 29일 가평군에 따르면, (사)한국음악협회 가평지부에서 지난 4월 창단한 가평군여성합창단이 지역음악수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4대한민국합창축제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가평군 여성합창단 김미혜 단장은“창단이후 처음 맞이하는 대외연주 행사인데, 큰 무대를 경험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연주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정민희 지휘자님께 감사의 뜻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합창축제는(Korea Harmony Festa)가 합창의 조화와 화합을 통해 문화 교류를 증진시키고, 한국 합창 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사)K코랄조직위원회와 (사)한국합창연합회가 후원하는 권위 있는 합창축제이다. 이날 개최되는‘2024 대한민국 합창축제’는 가평군 여성합창단을 비롯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들로 7개팀 350명의 합창단원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국 합창 음악의 전통과 현대적 색채를 아우르고 아름다운 합창 문화를 널리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편, 대한민국합창축제Korea Harmony Festa는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권은 인터파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이번 축제는 각 합창단이 선보이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연합합창 무대를 통해 감동적인 피날레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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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1
  • [칼럼] 한국 영화계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의 시대적 배경은 1970년대초 유신시대이다. 반공이념으로 인하여 언론도, 예술도 심의 검열을 받아야만 했던 시대가 배경이다. <거미집>이라는, 검열에 걸릴 게 뻔한 걸작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한 감독의 영화제작 소동극이다. 김열 감독(송강호 분)의 걸작을 향한 열망에 반하여 예술에 대한 의식이 따라오지 못하는 시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를테면, 걸작을 위해 재촬영을 하겠다는 김 감독과, 검열에 걸리는 영화는 찍을 수 없다는 제작자(장영남 분)의 충돌, 내용을 숨기고 재촬영하려는 영화제작팀과 검열하려는 문공부 최 국장(장광 분)의 충돌, 걸작을 위해서는 재촬영도 불사하려는 김 감독과 재촬영이 불만인 배우 간의 충돌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영화이다. 영화 <거미집>은 극 중에서 김 감독이 만드는 작품명으로, 영화 속에 또 하나의 영화를 담고 있는 액자구조다. 미술로 비유하자면 스페인의 위대한 화가였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작품 <시녀들>과 비슷한 구조다. <시녀들>이 왕과 왕비를 그리고 있는 화가와 그 모습을 지켜보는 왕녀와 시녀들뿐만 아니라 화가의 초상화 속 왕과 왕비를 한 폭에 모두 담아놓았던 거처럼, 영화 <거미집>은 거미집을 만드는 이들의 모습과 이들이 만든 영화 <거미집>을 실제로 흑백영화로 볼 수 있다. 영화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 장의 영화 티켓으로 영화 2편을 볼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진짜 영화 2편을 보는 셈이 된다. 새로운 영화를 제시한 것처럼 들리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1970년대 영화인에 대한 존경과 영화사를 담아 헌정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에 우린 데미언 셔젤 감독의 <바빌론>이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파벨만스>를 먼저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1970년대 대한민국에서 영화가 어떻게 사회적 통념을 깨고 지금의 세계적인 영화로 발전했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 같지만, 아니다. 물론, 선배 영화인에게 헌정하듯 김기영 감독, 이만희 감독, 신상옥 감독, 이용민 감독을 소환하고 있지만, 영화는 외부환경에 대항하는 감독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영화를 제작하는 이야기 또는 예술가의 내면을 다루는 영화는 대중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대중적 오락성를 목적으로 한 영화가 아니라면, 다른 상징으로 이 영화를 해석할 수 있으며, 그러한 메타포적 영화는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과 감정 그 모든 것이 정답이 되는 영화인 것이다. 이 영화는 영화제작을 담고 있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김지운 감독이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영화로 전달하고 있다는 관점으로 읽어내면 너무도 흥미로운 영화로 보인다. 현재 한국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상한 현실과 담론에 대하여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영화다. 적어도 나에겐 그렇게 시원하고 통렬한 우화 같은 코미디영화였다. 하나씩 이야기를 해보자. 후배들아 영화를 찍으려면 최소한 두 명의 동조자가 필요하단다. 한 명은 내 작품에 열광하는 제작부원(전여빈 분)이 필요하고, 그 사람이 제작사의 후계자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다. 반대를 무릅쓰고 뚫고 나가줄 선봉대장이 되어 줄 것이다. 어떤 식이냐고? 배우의 투정을 용납하지 않고, 배역에 구멍 나도 본인이 대역하는 강인한 추진체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은 조감독(김동영 분)이 중요하다. 이틀 동안 촬영해야 되는 상황에서, 배우들에게는 하루 촬영이라고 속여서라도 불러 모아 줄 것이다. 힘들다는 배우들의 투정에도 어르고 달래면서 끝까지 감독을 지켜줄 것이다. 문공부에서 심의가 거절 되는 상황이 벌어진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조감독이 ‘반공 영화’로 속이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대외적 포장을 잘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제작에는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너의 영화가 제작되는 데에는 거절할 수 없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제작자는 돈을 챙기고, 너(감독)는 시나리오를 챙겨야 한다. 서로의 비밀을 가지고 있어야 재촬영도 할 수가 있다. 재촬영 시에는 반드시 결말만 다시 찍으면 된다고 설득해야 하고, 걸작이 될 거라고 어필하여야 한다. 그러면 제작자는 짜증 섞긴 말투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휴~ 왜 그래요? 감독님. 하던 대로 하세요!’ 하지만 밀어붙여야 한다. 권력자나 공무원은 새로운 너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너의 동조자인 제작사와 조감독은 알아서 접대도 잘하고 거짓말도 서슴치 않고, 심지어 그들을 밧줄로 꽁꽁 묶을 것이다. 아참, 촬영장에서 너 옆에 앉아서 권력자가 갑질을 할지라도 절대 싫은 척 내색하면 안 된다. 어차피 곧 그들도 한배를 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항상 불만을 표출할 것이다. ‘스케줄이 바쁘다.’ ‘대본을 바꿨으면 준비할 시간을 줘야지 이렇게 촬영할 수 있냐.’ ‘대본이 이상하다’ 등 많은 말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바람기 지닌 스타 배우(오정세 분)의 비밀(신인 배우 한유림(정수정 분)과 불륜)을 알게 될 수 있지만 입 다물고 촬영에만 집중해야 한다. 들어도 못 들은 척하라는 말이다. 세간의 평가와 평론가를 두려워하지 마라. 스승(정우성 분)과 비교하고, 삼류 치정극만 뽑아낸다고 악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만 제대로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될 것이다. 이걸 알고도 비난이 무서워 피하면 죄악이 된다. 참아내며 항우울제를 틈나는 대로 먹도록 하라. 스태프들이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찍어야 한다. 너는 모르겠지만 스태프가 영화를 반대하는 사람을 묶어 세트장에 감금해 놨을 수도 있다. 하필 그날 세트에 불 지르는 화재 장면을 찍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촬영하도록 해라. 불타오르는 장면을 보며 쁠랑 세캉스(Plan Sequence, 한 신을 컷 없이 한 번에 찍는 것)로 해야 한다는 광기에 사로잡힐 수 있다. 괜찮다. 영화를 완성하기만 한다면, 극장 안에선 모든 사람이 기립박수를 칠 것이다. 영화 속에서만 아니라 세상에는 상식적이지 않거나 부조리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프랑스 철학자 미셀푸코(Michel Foucault)는 광기란 ‘속성’이 아니라, 규정되어진 것이고, 그 규정은 정치적인 행위로써 시대 속의 정치적 행위는 ‘기득권’의 레토릭이라고 했다. 광기가 예전에는 단순 속성이었다가, 지금은 ‘정신병’으로 규정 되어 진 것은 현재 광기는 정신병의 일환으로 담론화시킨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970년대에는 ‘반공’이라는 담론을 정하고 이에 위반되면 죄로 규정짓던 시절이 있었다. 담론에 위반되면 어떠한 예술적 행위도 –단지 예술일 뿐이지만– 그 행위 자체를 규제받는 것이다. 담론은 누가 정하는 것인가. 시대적 기득권 정치행위의 결과물이라는 푸코의 말이 생각난다. 1970년대에만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면, 지금의 규제되는 담론 자체가 얼마나 웃픈가. 영화 <거미집>은 예술가라고 하는 감독에게, 제작자에게, 배우에게, 권력가들에게, 지금의 현실에게 ‘거침없이 하이킥’을 제대로 한 방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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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5
  • 제2회 가평군 장애인볼링협회장배 생활시설 볼링대회 개최
    [GN NEWS=가평군]이소윤 시민기자=28일 오전 10시부터 제2회 가평군 장애인 볼링협회장배 생활시설 볼링대회가 가평볼링센터에서 개최됐다. 가평마을교육공동체 사무국장 어혜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가평군 장애인체육회 수석 부회장 신성식, 가평군 수어통역센터 센터장 최형원, 가평 노인복지관 관장 김정민, 가평군 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센터장 김종철, 가평군 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 김영수, 가평신용협동조합 전무 최윤주, 가평마을교육공동체 대표 이성아, 가평볼링센터 대표 김수달등 참가자 및 인솔교사와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삶의 질 향상과 장애인스포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볼링핀 넘어지는 경쾌한 소리가 넘치는 가운데 뜨거운 열정과 즐거움 속에 치뤄진 대회는 11시 30분 오전 경기를 마치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점심 식사를 함께한 후 약 3시경 마무리 됐다. 이번 대회에는 가평군 수어통역센터(센터장 최형원), 가난한 마음의 집(원장 김진희), 가평마을교육공동체(대표 이성아)에서 현금 후원을 하였고 가평신용협동조합에서 롤티슈 20박스, 가평읍 생생돈까스(대표 김영길)에서 컵라면 10박스, 가평군장애인볼링협회에서 곽티슈와 양말세트, 가평 볼링센터(대표 김수달)에서 라면10SET를 후원했다. 가평군수(서태원)을 대신해 참석한 가평군 장애인체육회 수석 부회장 신성식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평군 장애인 볼링협회는 2019년 9월 17일 가평군 장애인 체육회에 가맹단체 등록을 한 후 현재까지 체육을 통한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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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8
  •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설악마을공동체·다자녀운동본부 협약식 개최
    [GN NEWS=가평군]강원숙 시민기자=설악마을공동체와 다자녀운동본부가 지난 7월27일(토) 오후 2시부터 설악면행정복지센터 2층 중회의실에서 설악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들 단체가 서명한 협약서에는 각 단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역량 및 자원 활용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설악마을공동체 김경태 대표, 다자녀운동본부 김인로, 김종형 공동본부장, 설악마을공동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다자녀운동본부 김인로,김종형 공동본부장은 "다자녀운동본부와 설악마을공동체의 업무협약식을 거행하게되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하위이고 올해는 0.6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합계 출산율이 2.1명이 돼야 현재인구가 유지되는데 현재 수준은 사회 전반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향후 국가의 유지 발전에 인구감소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는 생각을 누구나 하는 것 같다.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인구문제 관련된 국가의 정책부서는물론 다자녀 운동 본부 같은 많은 민간기구들이 필요하다. 한국의 인구 소멸 위기는 모든 분야와 관련된 범국가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설악마을공동체처럼 지역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조성된 기존 단체들과의 상호 협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므로 앞으로 다자녀 운동 본부와 설악마을공동체가 긴밀히 협조하여 가평 인구증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악마을공동체 김경태 대표는 “설악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협약 체결이 양 기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동의 성과를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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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4
  • 청평면, 추락사고로 뇌사에 빠진 60대 장기기증으로 2명에게 새생명을...
    <사진자료=한국장기조직기증원> [GN NEWS=가평군]양현희 시민기자=축사를 수리하던 중 추락 사고로 뇌사에 빠진 60대 이병문 씨가 2명의 새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7일 목장의 축사 지붕을 수리하던 중 추락 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이 씨는 평소 이웃을 돕고 따뜻한 마음으로 선행에 앞장섰던 사람이었기에 가족들은 이 씨가 마지막 순간에도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을 했을 것이라 생각해 장기 기승을 결심하여, 한국 장기조직기증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좌우 신장을 기증하여 2명의 새 생명을 살렸다. <사진자료=한국장기조직기증원> 청평면에서 60년 넘게 살아온 이 씨는 활동적이며 늘 주변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따뜻한 가장이었다.딸 이정은 씨는 "하늘나라 가서 잘 지내고 있어? 늘 표현을 못 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라며 "우리 잘 지낼 테니 우리 다시 또 만나 안녕!"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상주는 배우자 이미숙 씨와 아들 이윤기, 딸 이현정, 이정은이며 빈소는 가평 연새 장례식장 2층이고 발인은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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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3
  • [영화]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 제35편 거장 신상옥 감독
    [GN뉴스=경기도]이성아 기자=단편영화 100인 100초 - 제35편 거장 신상옥 감독 단편영화는 일반 상업영화에 비해 저예산으로 제작되지만 작가들의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상영 시간이 짧아 바쁜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입니다. GN_network가 야심 차게 준비한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많이 사랑해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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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1
  • 설악면, 이천2리 부녀회 어버이날을 맞아' 몸보신 효도'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2024년 5월 10일 오늘, 오전 11시 부터 설악면 이천2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어버이날을 맞아 삼계탕을 대접했다. 이천2리 부녀회가 준비한 이번 행사는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삼계탕을 대접하며 건강과 안부를 묻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함께 참석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부녀회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삼계탕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은 “요즘 기력도 없고 통 입맛도 없었는데, 이렇게 함께 모여 삼계탕을 먹으니 기운이 나는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전 이천리 이장 이우용은 "이천2리는 마을을 위하는 마음이 특별한 분들이 많아 마을이 빛이 난다"라며 "이천2리 부녀회원들 또한 때마다 앞장서 봉사를 해주고 있어 늘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부녀회에 감사의 마을을 전했다. 이연덕 이천2리 부녀회장은 "부녀회원들이 전날부터 나와서 준비했다. 이번엔 특히 이장님이 큰 금액의 찬조를 해주고 많은 주민들 또한 찬조를 해주어 행사를 준비하는데 굉장히 수월했다"라며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반가운 얼굴도 보고 덕담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부녀회원들이 단합해서 마을을 이끌어가는 이장님을 도와 많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상당히 보람되고 즐거운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염영선 이천2리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 대접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삼계탕을 드시고 어르신이 다가오는 여름을 지내시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천2리 부녀회는 매년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여러 행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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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1
  • [영화]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 제34편 백록에서 백두까지
    [GN뉴스=경기도]이성아 기자=단편영화 100인 100초 - 제34편 백록에서 백두까지 단편영화는 일반 상업영화에 비해 저예산으로 제작되지만 작가들의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으며 상영 시간이 짧아 바쁜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즐길 수 있는 문화컨텐츠입니다. GN_network가 야심 차게 준비한 gnnetwork & 무비 트립(movie trip) / 단편영화 100인 100초 많이 사랑해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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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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