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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공자치연구원, 가평군에 우수 지자체 인증서 수여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이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으로부터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 경영활동부문 전국 1위’ 인증서를 받았다. 5일 가평군청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와 이기헌 한국공공자치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인증서를 수여하며 “가평군은 2024년도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분석 결과 선진행정 실천으로 지역경쟁력 증진과 지방자치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은 지난 11월 발표된 2024년도 제29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가평군은 군 단위 자치단체 중 경영활동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2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는 1996년부터 매년 전국 22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부 공식 통계(80개 지표, 250개 데이터)를 활용해 지방자치 경쟁력을 측정하는 권위 있는 평가 지표다. 서태원 군수는 “이번 성과는 가평군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한 정책들이 속속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한 군민 서비스 증진과 지속가능한 가평군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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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공자치연구원, 가평군에 우수 지자체 인증서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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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2024년 공익직불금 49억원 지급 완료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은 2024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약 49억 원을 관내 농업인 4,305명에게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업·농촌 공익직불법」에 따라 일정 자격을 갖춘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번에 지급된 공익직불금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나뉜다. 소농직불금은 2,305명을 대상으로 30억 원이, 면적직불금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19억 원이 각각 지급됐다. 소농직불금은 경작 면적이 0.1~0.5ha인 농업인이 대상이다. 이들은 △농촌 거주 △직전 연도 기준 영농 종사 3년 이상 △세대 농지 소유 면적 1.55ha 미만 △농업 외 종합소득 2,000만 원 미만 △가구 총 소득 4,500만 원 미만 등 8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요건을 갖춘 세대에는 세대당 130만 원이 지급된다. 면적직불금은 지급 구간별 단가를 적용해 차등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기본형 공익직불금이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누락되는 농가 없이 모든 대상자가 직불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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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2024년 공익직불금 49억원 지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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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북면,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발표회 성료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 북면 주민자치회는 최근 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2024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발표회는 북면 내 중‧고등학생들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요가, 드럼, 태권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연마한 실력을 선보이며 주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는 서예와 도예, 찾아가는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전시했다. 최광근 북면 주민자치회장은 “오늘 공연과 전시를 위해 힘써 주신 수강생과 강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5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작은 이벤트도 마련돼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했다. 이진모 북면장은 “북면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큰 힘이 된다”며 “2025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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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북면, 주민자치회 프로그램 발표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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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조용기자선재단, 가평군에 3천만원 상당 성품 기탁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은 5일 영산조용기자선재단으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이웃돕기 성품을 기탁받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2월 초,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한 재단의 지속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은 2016년부터 연탄과 난방유 기탁을 시작으로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올해도 연탄, 난방유, 백미 900포대, 전동칫솔, 코로나키트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물품들을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윤홍렬 이사장은 “한파와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탁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연말을 맞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귀한 성품은 가평군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잘 전달 하겠다”며 “매년 잊지 않고 가평군에 나눔의 정을 전해주는 영산조용기자선재단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가평군은 이번에 기탁받은 성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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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조용기자선재단, 가평군에 3천만원 상당 성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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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 가평군에 성금 1,400만원 기탁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은 5일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1,400만 원을 기탁받는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이경아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이 참석해 “지난 여름나기 지원금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가평군에 성금을 기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태원 군수는 “매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을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기탁된 성금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나기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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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 가평군에 성금 1,4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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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보건소, 경기도 금연사업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보건소가 4일 고양시에서 열린 ‘2024년 경기도 금연사업 성과대회’에서 지역사회 금연 지도·단속 부문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최용철 금연지도원의 노력과 보건소의 꾸준한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다. 가평군보건소는 산불 예방이 중요한 봄철과 주요 관광지, 그리고 관내 금연구역에서 상시적인 지도와 단속을 실시하며 금연 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 또한, 금연안내판 점검 및 보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른 교육시설 금연구역 확대 홍보,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더불어, 비대면 금연클리닉과 이동형 금연클리닉 운영, 건강체험관 운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금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며 금연 실천을 돕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가평군의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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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내년부터 ‘전통시장 가는 날’ 신규 운영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이 내년부터 지역 소상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규사업으로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군 공무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고, 지역경제와 소상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업은 별도의 예산 없이 진행되며,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방문일로 지정해 관내 전통시장(가평, 설악, 청평, 조종)을 이용하도록 장려한다. 이에 따라 군은 직원들이 점심 식사, 장보기, 저녁 회식 등을 전통시장 내 점포에서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간부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군은 또 직원들에게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결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생일선물이나 행사 경품 등에 상품권을 활용할 것을 권장해 전통시장 소비를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장 내 점포 이용 빈도를 높이고, 지역 소상인과의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소상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군의 새로운 시도”라며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도 전통시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공무원과 주민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태원 군수는 “내년 1월부터 ‘전통시장 가는 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부서별 사업과 행사에서도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면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통시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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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내년부터 ‘전통시장 가는 날’ 신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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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목욕탕, 가평 조종면에 성금 300만원 기탁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 조종면 소재 보송목욕탕의 윤황규 대표는 지난 3일 조종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윤황규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통해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일의 중요성을 배워왔다”며 “이번 기탁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위로와 희망으로 전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남궁광 조종면장은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성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해 주신 윤황규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기탁받은 성금이 관내 취약계층 가구의 따뜻한 연말을 위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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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목욕탕, 가평 조종면에 성금 3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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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조종면 전(前) 이장단모임, 성금 50만원 기탁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 조종면 전(前) 이장단모임은 4일 조종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50만 원을 기탁했다. 장석만 전 이장단모임 회장은 “전 이장님들과 함께 연말연시에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조종면이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복지적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라며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광 조종면장은 “조종면을 잊지 않고 성금을 기탁해 준 전 이장님들 덕분에 따뜻한 연말 분위기가 더해졌다”며 “기탁받은 성금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 가구들이 온정 넘치는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가구의 경제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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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2025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은 지난 2일부터 가평군노인복지관과 (사)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를 통해 2025년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내년에는 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와 사회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보다 160명이 증가한 총 1,848명을 모집한다. 사업비도 약 12억2천만 원이 증액된 81억7천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노인공익활동사업 1,150명 △노인역량활용사업 420명 △공동체사업단 278명 등으로 유형별로 나뉘며, 활동 기간은 10~11개월이다. 신청 자격은 사업 유형에 따라 다르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저소득 어르신의 소득 보전을 위해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내년부터는 직역연금수급자도 소득 기준 충족 시 신청할 수 있다. 노인역량활용사업과 공동체사업단은 기초연금 수급대상이 아니어도 신청 가능하며, 일부 사업은 60세 이상도 참여할 수 있다. 관련 자격증 및 경력 보유자, 장애인, 국가유공자(취업보호대상자) 등은 우대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통장 등을 준비해 가평군노인복지관(12월 12일까지) 또는 (사)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12월 20일까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읍·면별 접수 일정과 장소는 각 수행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가평군노인복지관(☎031-581-0763)과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031-582-6063)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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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
- <사진제공=영화 '괴물'포스터>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 “누가 그래?” “호리 선생님이” 영화 <괴물>에서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 분)와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 분)와의 대화이다. 인간의 탈을 쓴 짐승.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 후한 초의 역사가이자 문학가인 반고가 쓴 <한서>에서 흉노족은 '얼굴은 사람이지만 성질은 흉악하여 짐승과 같다'라고 평한 것에서 유래된 말이다. 중화사상의 시각에서 쓰인 문구이지만 사람으로서 도리에서 벗어난 인간을 짐승으로 비유하는 말로 지금도 쓰인다. 최근에 영화 <서울의 봄>을 보면서 많은 관객이 분노하며 떠올린 단어이기도 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은 시내의 한 건물이 불이나 소방차가 긴급하게 사이렌을 울리면서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관객은 ‘불을 지른 자가 괴물일까?’ ‘방화사건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관람을 시작한다. ‘사실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영화 속에서 교장선생님이 호리 선생을 사직시키며 한 대사다. 감독은 영화 속 대사에서 알려준다. 지금 보이는 이런 장면(사실)은 편견의 시작이라고. 불을 구경하던 엄마와 아들의 대화가 진짜 영화의 이야기다. 아들 미나토가 엄마에게 ‘자신이 돼지 뇌가 들어있는 괴물이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말하는 순간 엄마의 마음에 불이 나기 시작한다. 이게 진짜 불이다. 어느 날, 집에 온 사오리는 미나토가 혼자 머리를 자른 흔적을 집 곳곳에서 발견하기도 하고, 학교 다녀온 아들이 신발을 한 짝만 신고 오는가 하면, 상처 난 몸으로 귀에 붕대를 감고 오는 등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일들과 걱정이 이루 다 말할 나위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영화 '괴물'> 드디어 범인을 찾았다. 아들의 이상한 행동과 말을 하게끔 심어준 괴물(범인)이 호리 선생이다. 아들 미나토가 그렇게 지목했기 때문이다.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고 있는 싱글맘인 사오리는 혼자 학교로 찾아간다. 아들을 그렇게 만든 괴물을 찾아내기 위해서이다. 커다란 학교 건물 주차장에 경차를 주차한다. 사오리는 불이 난 심경과 더불어 두려움이 엄습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교장실을 찾아가자, 교장과 수 많은 남교사들로 둘러싸였다. 왜? 누구냐? 라는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 학교는 의례적인 사과로 일관하며, “호리 선생의 손이 아이의 코에 접촉되었던 일이 있었고, 그것을 사과한다”라고 말한다. 사오리는 이에 분노한다. 사오리가 알고 싶었던 진실은 왜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는 지? 누가 그랬는지?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호리 선생은 왜 내 아이인 미나토에게 돼지 뇌가 들었다는 폭언을 했는지?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해 진실 규명해 줄 것을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하고 호리 선생의 변명만 듣고 끝나버리는 상황이 되었다. 사오리는 학교를 두 번, 세 번 찾아가 진실을 요구하며, 호리 선생이 유흥업소인 걸스바에 다닌다는 말까지 학교 측에 전달하며 대응하지만, 학교에서는 호리 선생을 학교에서 사직시킴으로 일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관객은 답답함과 분노가 일어날 수 없다. 이런 모습이 일본의 사회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다. 이 답답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소통’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학교 측 입장에서 보면, 학부모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에 교장이 학교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교장은 교사를 책임지고 사임시키는 것으로 민원해결, 일 처리 했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이거 얼마나 정치적인 행위로 보이는가? 다른 곳도 아닌 학교라는 곳이! ‘소통’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쌍방향성을 가지고 평등과 존중이 기반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같은 말을 쓰더라고 각 개인이 쓰는 언어의 차이도 있고, 결정적인 것은 쌍방이 권력과 역량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사오리는 학부모이고 아이에 대한 피해대책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소통이 잘 되기 위해선 권력이나 역량이 낮은 쪽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능력을 같이 쓸 수 있도록 풀어나가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소통이 되었다고 느끼는 것이다. 권력자가 권력으로 눌러서는 안 된다. 관객이 영화를 보며 분노하는 이유는 권력으로 누른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주욱 둘러서서 고개 숙이는 장면은 철옹성 같은 벽을 느끼게 해줄 따름이다. 그들은 성문을 열 마음이 없다. 최근에 학교와 학부모의 갈등이 심하다. 사오리와 호리 선생, 학교에서 보듯이 학부모가 교사의 ‘갑’이 될 수 없고, 학교가 교사 위에 군림하는 권력자가 되어서는 갈등만 야기될 뿐이다. 방법은 첫 번째도 소통이고 두 번째도 소통이다. 소통이 가능하려면 권력과 역량이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이어야 한다. 영화 <괴물>은 총 3부로 구성된 영화다. 1부는 사오리의 관점, 2부는 호리선생의 관점 3부는 미나토의 관점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인물에 따라서 벌어지는 시각과 편견으로 괴물을 찾아 마녀사냥을 하고자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마음과 생각에 산사태와 폭우로 철퇴를 내린다. 적대관계로 알았던 미나토와 요리에 대하여 3부에서 그 편견이 무너지게 된다. 미나토와 요리는 서로 키도, 힘도 다르지만,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한다. 이 둘은 버려진 기차를 아지트로 사용한다. 여기서 서로의 우정을 키워 나간다. 사오리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괴물’, 호리 선생이 오해했던 말. “怪物はだれだ (카이부츠와다레다)” 아이가 부르던 ‘카이부츠와~다레다! (괴물은 누~구게!)’는 사실 미나토와 요리가 놀던 게임이다. “괴물은 누구지?”라며 스무고개 하듯이 답을 맞히는 이들의 놀이다. 이 아지트에선 이들만의 소통의 방법이 있고, 이들의 미래와 꿈이 있다. 이 공간에 오면 추억이 쌓이고 행복이 있다. 지금 이 시대엔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소통의 아지트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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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