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계 피해액 1,156억 원 규모… 군부대·자원봉사·성금으로 빠른 회복, 내년 6월까지 항구복구 추진
ㅣ“전례 없는 폭우피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 필요”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 수해 발생 한 달… 응급복구 마무리 단계 돌입
지난 7월 20일 새벽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이 수해 발생 한 달을 맞았다. 피해 현장은 여전히 상처의 흔적이 남아 있으나, 군부대와 주민, 각계의 지원과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일상 회복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가평군 전역에 평균 322㎜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조종면과 북면 등 5개 읍면에서는 시간당 36~11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산사태와 토사 유출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망 7명, 부상 9명, 이재민 104명이 발생했고, 가옥 71동이 전파 또는 반파, 306동이 침수되는 등 생활 터전이 무너졌다. 농경지 133ha가 피해를 입고, 가축 948마리와 수산생물 9만2천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농·축산 피해도 컸다.
8월 20일 기준 가평군 시설 피해액은 총 1,15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유시설 피해는 126억 원, 공공시설 피해는 1,030억 원에 달했다. 도로와 하천, 상하수도, 산사태 등 기반시설 손실이 막대해 지역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 기간시설 응급복구 100% 완료
피해 직후 가평군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에 착수했다. 8월 20일 기준 도로·전기·상수도는 100% 복구가 완료됐고, 통신과 하천은 97% 이상 진척됐다.
군민들의 기본 생활 인프라는 회복됐으나, 하수처리 시설과 파손 주택 등 일부 사유시설은 여전히 복구가 진행 중이다.
복구 과정에는 전국 429개 단체에서 1만9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가옥 정리와 토사 제거를 도왔다. 또한 군부대, 경찰, 소방 등에서 2만1,700여 명이 지원에 나섰으며, 전국 145개 단체와 개인이 성금을, 132개 단체가 생필품을 기부했다.
가평군은 응급복구에 이어 항구복구와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지급을 본격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통해 총 2,580억 원 규모의 재해복구비가 확정됨에 따라 빠르면 9월부터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지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군은 항구복구 설계용역을 조속히 발주해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3월부터 본격적인 항구복구 공사를 추진한다. 단기 공사는 내년 6월 우기 전까지 마무리하고, 하천 개선복구 등 장기 과제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세곡천, 십이탄천, 마일천, 승안천, 안마일천, 솔안천 등 6개 하천은 단순 복원을 넘어 개선복구가 필요하다고 판단, 총 1,460억 원을 투입해 개선복구사업을 추진한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응급복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군민들의 상처는 여전히 크다”며, “항구복구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해는 기록적 폭우로 인한 전례 없는 피해였던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