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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칼럼]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의 연대가 어떻게 국가의 역사가 되는지를 보여준 영화.
    월터 살레스 감독의 <아임 스틸 히어>(원제:Ainda Estou Aqui)는 단순한 전기 영화를 넘어, 한 가족의 개인적 비극을 통해 국가적 폭력과 기억의 상실에 맞서는 거대한 투쟁을 펼치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국가의 역사로 승화 되는지를 깨닫게 한다. 월터 살레스, <아임 스틸 히어>가 건네는 숙제 영화는 1970년 브라질 군사 독재 정권에 의해 희생된 루벤스 파이바 의원를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은 브라질 군사정권이 반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행했던 정치적 숙청, 불법연행, 고문, 실종, 그리고 죽음의 아픈 역사였다. 영화는 시대적 폭력 속에서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이 절망에 빠지지 않고 진실을 찾기 위해 투쟁하며, 잃어버린 가족을 기억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남편을 잃은 아내나 아버지를 잃은 가족의 고통을 과장하거나 신파적으로 그리지 않고, 자녀들 앞에서 묵묵히 버텨내는 어머니 유니스의 강인함을 통해 '기억'이라는 행위 자체가 곧 '저항'이었음을 보여준다. 아임 스틸 히어. ‘나는 아직 여기 있다’는 원제는 사라진 아버지의 외침이다. 나는 아직 가족 속에 있고, 역사 속에 있다. 그리고 가족의 기억 속에 있고, 역사의 기억 속에 있다는 외침이다. 역사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다짐이 된다. 이 영화는 잊혀지는 것을 거부하고, 기억의 증인이 되어달라고 호소한다. 슈퍼 8미리 필름으로 구현하는 기억의 질감 월터 살레스 감독은 1970년대의 기억을 시각화 하는 방법으로 슈퍼 8미리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다. 실제 영화 속에서도 8미리 카메라로 촬영하는 장면이 등장하곤 하는데, 이를 통해 과거의 한 순간이지만 행복했던 가족을 따스한 빛과 색감으로 그려냈다. 또한 이 거친 입자와 불안정한 화면으로 오래된 가족 앨범이나 빛바랜 기억 속 한 장면을 생생하게 관객과 공유한다. 이는 영화가 단순한 '사건의 재현'이 아니라, '기억의 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상실을 뒤섞으며, 기억이 단단한 실체가 아니라 언제든 부서지고 변형될 수 있는 연약한 것임을,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불안정한 화면을 통해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또 하나의 미학적 선택은 감정의 절제였다. 감독은 노년에 알츠하이머를 앓는 어머니 유니스(페르난다 토레스)의 고통스러운 순간이나, 아버지의 실종 소식을 접하는 가족들의 눈물 어린 장면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그녀가 묵묵히 길을 걷거나, 서류를 정리하고, 아버지가 없는 식탁에 앉아있는 뒷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절제된 연출은 신파극의 감정적 과잉을 피하고, 관객들이 인물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침묵의 슬픔과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인물에게서 오히려 더 큰 슬픔을 느끼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서 강한 저항의 의지를 읽어낸다. 이는 '한(恨)'이라는 정서를 통해 비극을 다루는 한국적 정서와도 깊게 맞닿아 있어, 우리에게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영화의 부재 <아임 스틸 히어>를 보고 있으면, 한국의 과거사가 자연스럽게 겹쳐서 떠오른다. 우리 역사에도 군부독재 시대가 있었으며, 과오를 은닉하고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가슴 깊이 각인된 아픔들이 있었다. 세월호가 그랬고, 이태원 참사가 그랬고, 최근엔 무안 국제공항 사고가 있었다. 브라질의 과거와 너무도 흡사한 동백림 사건도 있었고, 광주 민주화 운동과 4.3사건까지.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하고 유린된 희생과 사건들은 우리 가슴 한편에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 그런데 정작 이런 기억들을 월터 살레스만큼 섬세하고 깊이 있게 다루는 한국영화는 어디에 있을까? 천만관객 동원이라는 숫자에 매몰되거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에만 골몰하고 K컬쳐라는 한류에 취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게 달려온 지금의 한국영화는 성공보다는 망해가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한국영화가 사회적 주제를 아예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극적 소재로 소비되거나, 단순한 선악구조로 치환되는 경우가 많다. 정작 깊이 있는 성찰과 창작의 작품은 사라지고 있다. 자본의 논리라며 심도있는 창작과 다양성 영화에는 투자되지 않고 제작이 사라지니 창작은 말라가고 있다.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러한 류의 영화는 한국 영화에서 소멸되고 있다. 반면에 <아임 스틸 히어>는 전세계적 극장에서 한화로 500억 이상 매출이 나오고 있다. 곧 한국에서도 개봉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상업적 성공은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극장은 상업적이지 않다는 이상한 이유로 외면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영화를 살려야 한다며 할인권을 극장에 힘을 실어주는 저급한 정책에 정작 지원 받아야할 영화인들은 울고 있고, 영화 창작자들은 외면 받고 있다. 아이러니하다. 영화의 권력이 극장에 있으니 말이다. <아임 스틸 히어>가 보여준 것 같은 깊이 있는 성찰,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냉정한 관찰과 역사의 기억을 통한 영화적 기록이 필요한데 말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존재하는 가. 이 영화는 브라질의 특수한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그 핵심에는 '인간은 무엇으로 존재하는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아버지는 육체적으로 사라졌지만, 가족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며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어머니는 기억을 잃어가지만,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진실을 향한 투쟁의 의지만큼은 사라지지 않음을 영화는 보여준다. 영화는 결국, 존재의 증명이 물리적인 것이 아닌, 기억과 사랑에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기억하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여기'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다. <아임 스틸 히어>를 보는 것은 단순히 영화 한 편을 관람하는 행위를 넘어, 역사의 증인이 되어 '기억의 연대'에 동참하는 중요한 경험이다. 이 영화가 슬픔을 직시하고 기억을 되살리는 용기가 어떻게 희망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술적 증언이다. 한국영화가 이런 숙제에 응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도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아직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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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7
  • 가평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정부 차원 신속한 지원 절실”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은 최근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국회를 찾아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사망 2명 ▲실종 4명 ▲부상 3명 ▲고립 37명 등의 인명 피해를 비롯해, 도로 및 교량 붕괴, 주택과 차량 침수, 토사 유출 등 광범위한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평군은 응급복구와 주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자체 복구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에 서태원 군수는 지난 20일 수해 현장을 찾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자)**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서태원 군수는 “현재 가평군은 자체적인 복구 역량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고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가평은 산악지형과 하천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상, 집중호우 시 피해 규모가 빠르게 확대된다”며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만이 군민의 삶을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가평군은 현재 응급복구와 병행해 항구적인 재해 예방 대책 수립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재난 대응 체계 보강 및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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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1
  • 가평군, 침수·붕괴 피해 속 신속 대응 총력전 현장 중심 재난 대응 강화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은 7월 20일 오후 4시 기준,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사망 2명, 실종 9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산사태 52건과 도로 유실 등 지역 전역에 걸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7월 16일부터 시작돼 20일까지 누적 강수량 322mm를 기록했으며, 특히 20일 새벽 3시에는 조종면 일대에 시간당 11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조종면 신상리와 상면 항사리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실종자는 조종면과 북면에서 확인됐다. 또 도로 유실로 고립된 주민은 25명, 이재민은 현재까지 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가평군은 20일 새벽 2시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같은 날 새벽 4시에는 재난안전 비상 3단계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서태원 군수를 비롯한 전체 공무원의 절반인 400여 명이 각 읍·면사무소 및 현장에 긴급 투입돼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에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산사태 위험지 등을 전수 점검했으며, 총 138개소의 재난 예·경보 시설과 재해 문자전광판,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상황을 전달해왔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지속된 폭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군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현장 중심의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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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1
  • 가평군 상면 원흥리, 십이탄천 범람으로 상구벌교 침수 및 청평 기타다리 붕괴
    <사진자료=상면 상가및 주택붕괴(가평군기자협의회)> <사진자료=상면 상구벌교 침수, 십이탄천 범람(가평군기자협의회)>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기자협의회 공동취재)=20일 새벽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상면 원흥리 일대를 지나는 십이탄천이 범람하면서 상구벌교가 침수되고, 인근 주택 및 상가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면 원흥리를 통과하는 십이탄천은 새벽 시간당 70mm 이상의 강우로 범람하며, 상구벌교를 완전히 침수시켰고 인근 주택 및 상가에도 물이 유입되어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전 4시경 대보교 수위는 9.01m로 치솟았으며, 이는 홍수 심각기준(6.4m)을 크게 초과한 수치다. 현재 오전 9시 기준 수위는 6.19m로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홍수경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청평면 일대에서는 기타교(기타다리)가 유실되며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 통행이 전면 차단되었고,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사진자료=청평 기타다리 붕괴(가평군기자협의회)> 가평군은 현재 상면과 조종면 지역에 대해 오전 8시부터 단수 조치를 시행하고, 재난문자를 통해 외출 자제, 식수 확보, 고지대 대피를 당부했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군 관계자는 “시간당 7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는 상황으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고지대 대피를 권고하고 있으며, 구조 및 안전 점검을 위해 긴급 복구팀을 추가 투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가평군은 관내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을 임시 대피소로 지정하고, 노약자 및 취약계층을 우선 대피시키고 있다. 또한, 전문가를 통한 교량 및 구조물 안전진단도 병행 중이다. [문의] 가평군 재난안전대책본부 ☎ 031-580-2000 가평소방서 상황실 ☎ 031-580-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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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0
  • 제2회 담벼락영화제 출품작 공모…가평의 이야기 담은 단편영화 찾는다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영상문화연구소와 가평군기자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제2회 담벼락영화제가 출품작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기간은 7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담벼락영화제는 지난해 처음 개최돼 지역 주민과 청소년, 영화 창작자들이 함께 만든 영화와 단편영화를 상영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주민들이 단순 관람객을 넘어 영화 제작과 행사 운영에 직접 참여해 가평의 자연과 사람, 공동체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낸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담벼락영화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가평의 문화적 가치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단편영화 출품작을 공모한다. 공모 주제는 가평을 배경으로 하거나, 가평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장르 제한은 없으며, 30분 이내 단편영화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2023년 이후 제작된 기출품작도 출품할 수 있다. 총 2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오는 9월 27일 조종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본식에서 상영된다. 이후 다양한 홍보와 아카이빙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평영상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담벼락영화제를 통해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축제로 성장하고, 가평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영화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접수는 이메일로 이뤄지며, 영상 파일과 작품소개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심사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9월 15일 발표된다. 자세한 문의는 가평영상문화연구소(070-8614-12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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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3
  • [영화 칼럼] 발코니에서 피어난 해방의 서사
    <사진자료=발코니의 여자들 공식 포스터> 발코니라는 무대, 응시에서 행동으로 영화의 첫 장면은 의도적으로 히치콕의 <이창>을 소환한다. 카메라가 마주보이는 아파트의 창과 발코니를 유영하듯 훑어가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포착한다. 그러던중 죽어 있는 듯한 여자에게 카메라는 멈춘다. 곧 그녀를 깨우는 폭력적인 남편, 그리고 그 남편을 살해하는 여자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는 단순한 오마주를 넘어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를 압축하여 보여준다. 맞다. 이 장면이 프롤로그이다. 노에미 메를랑 감독은 이 발코니라는 공간을 통해 흥미로운 은유를 구축한다. 발코니는 집 안과 밖 사이의 경계적 공간이며,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서 세 여성 - 엘리즈, 루비, 니콜 - 은 남성들의 시선에 노출되면서도 동시에 그들을 관찰하는 위치에 선다. 이는 전통적인 남성 중심의 서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던 수동적 위치를 능동적 관찰자와 행위자의 자리로 전환시키는 공간적 메타포로 작동한다. 알모도바르에서 메를랑으로, 여성 연대 서사의 진화 <발코니의 여자들>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귀향>(2001)과의 비교는 필연적이다. 두 영화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출발점을 갖는다. 남성의 폭력에 대한 여성의 '사후 처리'로서 시작되는 서사, 시체 은닉과 여성 연대라는 공통분모. 하지만 그 지향점에서 두 작품은 결정적으로 갈린다. 알모도바르의 <귀향>이 보여주는 여성의 자유는 '생존과 치유'의 차원이었다. 그의 여성들은 닥쳐온 비극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그리고 강인하게 감당해낸다. 그들은 남성 중심의 세계를 바꾸려 들지 않는다. 대신 그 세계로부터 자신과 딸, 자매, 어머니를 지켜내는 견고한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이들의 자유는 억압적인 현실 속에서도 존엄을 잃지 않고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 그 자체였다. 반면 노에미 메를랑의 <발코니의 여자들>은 생존을 넘어 적극적인 반격과 전복을 외친다. 노에미 메를랑 감독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현실에서 도망쳐 여성들만의 공동체가 되었던 친구집에서 치유를 얻었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그 치유의 에너지를 바깥세상을 향한 '펑크적인 풍자극'으로 폭발시킨다. 이 영화에서 자유는 더 이상 고상하거나 신비로운 것이 아니다. 여자들끼리 있을 때 방귀를 뀌고, 셀룰라이트를 드러내며, ‘건강한 천박함’을 누리는 것이다. <사진자료=예고편 영상 스틸컷> 색채와 시체, 그리고 해방의 미학 미학적으로도 두 영화는 강렬한 원색, 특히 '레드'를 활용한 멜로 드라마적 정서를 공유한다. 알모도바르가 피와 정열, 비밀을 상징하는 색으로 화면을 지배했다면, 메를랑은 마릴린 먼로의 레드 드레스와 붉은 립스틱을 통해 남성적 판타지로서의 여성성을 제시한 뒤, 이를 가차없이 전복시키는 장치로 활용한다. 엘리즈가 마릴린 먼로 복장으로 등장하는 순간은 이 영화의 핵심을 응축한다. 남성의 욕망에 의해, 그리고 그것을 위해 만들어진 절대적 여성 이미지. 하지만 이 마릴린이 친구들과 함께 있는 편안한 공간에서 점차 자신을 억누르던 '절대적인 아이콘'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해방시켜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이 영화가 지향하는 해방의 본질이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성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남성의 유해함을 적극적으로 폭로한다.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엘리즈(노에미 메를랑)는 남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고 집으로부터 뛰쳐나온다. 돌아오라는 남편의 외침에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항거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성폭행 당했던 그 옷차림 그대로 그리고 맨 가슴을 드러낸 채 세상을 향해 걷는다. 그런 그녀에게 말 거는 시덥지 않는 남자에게 꽥- 소리치며 저항하는 것이 <발코니의 여자들>의 방식이다. 감독은 "모든 남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변명을 위한 '착한 남자' 캐릭터를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억압적인 세계를 악몽처럼 극단적으로 그려낸다. 이 장면은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말레나>(2001)의 그 유명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비슷한 장면 같지만 전혀 다른 메시지로 표현된다. <말레나>에서는 말레나를 가장 잔인하게 짓밟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마을의 다른 여성들이었다. 그 여성들은 연대하지도 않으며 질투심에 눈먼 여성들의 집단폭력이 여성들이 서로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발코니의 여자들>은 정치적 올바름보다는 여성들의 체감하는 현실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선택을 했다. <사진자료=예고편 영상 스틸컷> 트라우마의 시각화와 유령의 정치학 흥미로운 지점은 '트라우마'의 시각화다. 죽은 남자가 유령으로 계속 나타나 피해자를 괴롭히는 판타지적 설정은, 가해 행위가 끝난 후에도 피해자의 삶을 계속해서 잠식하는 트라우마의 본질을 탐구하는 영화적 장치로 사용된다. 결국 영화는 이 유령(트라우마)이 스스로 가해 사실을 인정하게 만듦으로써 피해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공통의 경험을 한 여성들에게 이 카타르시스를 주고 싶었었던 것이다. 또한 영상으로는 성폭력 피해를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관객이 피해자의 말을 믿게 만들고, 동시에 부부 강간처럼 논쟁적인 폭력은 제대로 카메라에 담아내는 메를랑 감독의 단호한 연출 과 철학방식과 맞물린다. 그녀는 단순히 여성을 대상화하는 시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여성의 시선으로 남성 중심의 서사 문법과 폭력의 재현 방식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미투 시대의 목소리에서 발코니 혁명으로. 노에미 메를랑과 셀린 시아마의 만남은 이런 맥락에서 더욱 의미 깊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감독과 각본가로 손을 잡고,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려내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한다. 시아마가 구축한 여성 중심 서사의 미학적 토대 위에서, 노에미 메를랑은 한 발 더 나아가 세상을 향한 공격적인 목소리를 내뱉는다. 결론적으로, <발코니의 여자들>은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닦아놓은 여성 연대 서사의 미학적 토대 위에서, 미투(#MeToo) 시대를 통과한 세대의 급진적이고 대담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귀향>의 여성들이 억압적 현실 속에서 서로를 지키는 '귀향'의 연대를 보여줬다면, <발코니의 여자들>은 그 현실 자체에 균열을 내고 조롱하며 새로운 규칙을 쓰려는 '발코니' 위의 혁명을 보여준다. 이는 여성의 자유에 대한 영화적 담론이 '내적 생존'에서 '외적 해방'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화이며, 이 영화가 단순한 장르적 쾌감을 넘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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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3
  • 대종상 영화제, 올해부터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가 주최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우리나라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영화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종상 영화제가 이를 주최했던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8억이 넘는 채무로 인한 부실경영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2023년 12월 12일 부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지난해 상표권 매각을 공고했고 새 주인을 찾고있던 대종상 영화제를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이하 기획협회)는 낙찰가 6억 6000만원으로 개최권을 인수받았다. 대종상 영화제 상표권은 시상식인 대종상 영화제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권리를 말하며 이는 영화제를 개최하거나,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등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 등을 가지는것을 의미한다. 이 상표권은 상표법상의 <업무표장>이라는 특수한 지적재산권이며, 상표권 인수와 함께 영화제 개최권도 함께 이전된다. 1962년 시작된 대종상 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시상식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부터 논란과 사건·사고가 계속되어 그 권위와 공정성을 잃어갔다. 특히 2015년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불참한 배우, 감독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황당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공분을 샀고, 이는 주연상 후보 전원을 포함한 영화인이 대거 보이콧하며 파행으로 이어졌다. 새롭게 시상식을 꾸려갈 기획협회가 다시 한번 개혁과 변화로 대종상 시상식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회생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가운데, 기획협회 관계자는 "기존 운영 주체의 일원이었던 기획협회가 대종상영화제의 개최권을 인수하게 된 만큼, 행사 개최의 정통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협회 측은 기존 영협 산하 다른 단체들과 협력해 대종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는 영화인총연합회를 구성하던 8개 단체 중 하나로 영화 기획자와 프로듀서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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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7
  • [신년사] 서태원 군수, 새해 군민 중심의 성장 비전 발표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이 2025년을 ‘더 큰 성장과 변화의 열매를 체감하는 원년’으로 강조하며 군민 중심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서태원 군수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조직 혁신, 체류형 관광 활성화, 경제기반 확충 등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서 군수는 “2025년에는 가평군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군민 모두가 변화의 열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정한 조직문화’ 만들어 행정 신뢰도 제고 서태원 군수는 2025년 새해에도 지속적인 조직 내부 혁신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행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열심히 일한 공직자들이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강화하고, 공정한 근무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서 군수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직자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행정의 질을 높이고 군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체류형 관광 정책으로 연간 ‘생활인구 천만 시대’ 구축 가평군은 2025년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 군수는 “관광문화가 단순 방문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체류형 관광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라섬에 ‘워케이션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변벨트 사업을 통해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매력적으로 가꾸고, 자라섬을 경기도 지방정원으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서 군수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평을 찾는 모든 분들께 소중한 추억과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연간 ‘생활인구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악역 1939와 청춘역 1979에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가평에서 열리는 경기도 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지역 화합과 경제적 활력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탄탄한 경제 생태계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제시했다. 서 군수는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청년창업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상면 일반산업단지 개발 등을 통해 탄탄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특히 기회발전특구 지정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가평군을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도로와 교통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지역인재 육성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 군수는 “올해 국도 75호선, 지방도 364호선, 제2경춘국도, GTX-B 청평역 정차 등 대규모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면서 “특히 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육성재단’ 설립을 추진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성과 내실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소통 강화를 통한 ‘따뜻한 행정과 복지’ 실현 군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따뜻한 복지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서 군수는 “행정은 결국 군민의 행복을 위한 것인 만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불편함을 줄이고, 더 많은 행복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며 “새해에는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군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모든 정책에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파크골프장, 북면소통센터, 가평이음터 등 주민들의 쉼터와 교류 공간 확충에도 주력해 주민소통과 생활복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 군수는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과거 여러 번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저력이 있고, 서로를 믿고 협력한다면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건설을 위해 가평군의 모든 공직자는 항상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가평군은 지난해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해제’를 통해 지역 발전 가능성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농촌협약’ 및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과 같은 주요 공모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가평군의 접경지역 추가’ 내용을 담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돼 민선 8기 들어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년 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주말 발생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모든 국민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과 아픔 속에 계신 그 가족들께는 가평군민을 대표하여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지난 해 12. 3일 갑작스러운 계엄선포에 따른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 발의로 정국은 격랑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의 혼란을 극복하고 안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저와 공직자 모두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군민 모두께 평온한 보통의 일상을 조속히 되돌려 줄 수 있도록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가평군은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함께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생활 기반시설 확충 등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었으며, 특히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해제라는 오랜 과제를 해결하여 가평군의 발전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하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농촌협약과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등 굵직한 공모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군민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12월 13일 우리 군과 속초시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시행령 일부개정 안이 입법예고 되었습니다. 민선8기 들어 약 2년만에 이루어 낸 이번 결과는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에는 이 모든 성과를 바탕으로 가평군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군민 여러분이 변화의 열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조직 내부에서는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공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며, 성과를 내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공직자들이 그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평가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화합과 소통의 조직문화를 통해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이 있다면, 저희 공직자들은 더욱 큰 힘으로 군민 여러분의 삶을 돌보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는 가평의 자연과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최근 관광은 단순히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며 특별한 경험을 즐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자라섬에서는 워케이션센터를 운영하여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변벨트 사업을 통해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매력적으로 가꾸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여 우리의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를 통해 가평은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곳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가평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며, 생활 인구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음악역 1939와 청춘역 1979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 또한, 파크골프장, 북면소통센터, 가평이음터 등 주민들의 쉼터와 교류 공간을 확충하여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25년 경기도 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탄탄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청년 창업 지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상면 일반산업단지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기회발전특구 지정 물량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와 맞춤형 일자리도 다양하게 창출하겠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가평을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을 확대하고,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강화하겠습니다. 도로와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여 국도 75호선, 지방도 364호선, 제2경춘국도, GTX-B 청평역 정차 등 대규모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육성재단 설립을 추진하여 전문성과 내실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새해에는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행정은 결국 군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불편함을 줄이고, 더 많은 행복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 군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모든 정책에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특히,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강화하여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안정성이 대한민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의 모든 지표는 하향곡선을 그리며 서민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여러 번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저력이 있고 이를 통해 함께할 때 가장 강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단결한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군의 모든 공직자는 항상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4행시 공모 당선작 “가평다움”으로 신년사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가만히 눈 감아 떠올리는 고향 평화와 따스함이 흐르는 가평 다채로운 자연과 문화의 향기가 움트는 희망으로 가득찬 땅, 가평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새해 아침 가평군수 서 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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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2
  •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시장군수 비전공유 간담회 개최
    Ⅰ- 간선도로 확대, 자원공유, 관광·산업벨트화 등 21개 과제 공유 Ⅰ- 가평군, “접경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힘 모아달라” 협력 당부 [GN NEWS=경기, 가평]이성아 기자=북부내륙 7개 시·군 협의체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가 4일 가평군에서 시장‧군수 비전공유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에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각 시군은 공동협력 과제와 협의회의 비전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춘천,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가평 등 7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2023년 지방자치법에 따라 구성됐다. 북부내륙 시·군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 지역소멸위기 등 지역이 가진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날 ▲춘천-화천-철원 간 중앙고속도로 조기 연장 ▲제2경춘국도 조기착공(춘천, 가평) ▲국도46호선 확장(양구, 춘천) ▲국도5호선 확장(홍천, 춘천) 등 10건의 도로망 확충 협력과제가 논의됐다. 이 밖에도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춘천, 가평) ▲동서고속철도 연계 지역개발사업(인제, 양구, 화천) 등 산업·관광 분야 연계사업도 협의했다. 특히 최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가 춘천·홍천 지역이 연계하여 지정된 것은 행정협의회 지자체 간 첨단산업벨트화에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 북부내륙권 주민들에게 춘천시 화장장 우선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 시군간 자원공유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우리 군은 지리적위치 등을 고려할 때 접경지역으로 지정됐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지정되지 않아 사활을 걸로 접경지역 지정을 위해 뛰고 있다”며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에서 우리 군이 접경지역에 지정되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우리 군도 협의회 안건에 항상 열린 마음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인구소멸 등 국가적 차원의 문제들도 지역 바탕의 광역적 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력과 배려, 타 시군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 등 협의회가 국가의 미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추진을 위해 협의회 지자체간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협의체가 잘 운영돼 공동의 목표가 달성되도록 철원군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지역의 먹고 사는 문제, 인구 감소 문제 등 지자체 간 협동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지역주민이 만족할 만한 좋은 성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동막~개야 도로 건설 예타 통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선정 등 협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운명공동체로서 각 지자체의 일이 우리의 일인 것처럼 협의체가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기선 화천부군수는 “실무진 간의 협의, 문화교류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으로 더 단단한 협의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앞으로 연간 2회의 정기회의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장의 정기적 간담회와 실무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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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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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칼럼]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의 연대가 어떻게 국가의 역사가 되는지를 보여준 영화.
    월터 살레스 감독의 <아임 스틸 히어>(원제:Ainda Estou Aqui)는 단순한 전기 영화를 넘어, 한 가족의 개인적 비극을 통해 국가적 폭력과 기억의 상실에 맞서는 거대한 투쟁을 펼치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국가의 역사로 승화 되는지를 깨닫게 한다. 월터 살레스, <아임 스틸 히어>가 건네는 숙제 영화는 1970년 브라질 군사 독재 정권에 의해 희생된 루벤스 파이바 의원를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은 브라질 군사정권이 반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행했던 정치적 숙청, 불법연행, 고문, 실종, 그리고 죽음의 아픈 역사였다. 영화는 시대적 폭력 속에서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이 절망에 빠지지 않고 진실을 찾기 위해 투쟁하며, 잃어버린 가족을 기억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남편을 잃은 아내나 아버지를 잃은 가족의 고통을 과장하거나 신파적으로 그리지 않고, 자녀들 앞에서 묵묵히 버텨내는 어머니 유니스의 강인함을 통해 '기억'이라는 행위 자체가 곧 '저항'이었음을 보여준다. 아임 스틸 히어. ‘나는 아직 여기 있다’는 원제는 사라진 아버지의 외침이다. 나는 아직 가족 속에 있고, 역사 속에 있다. 그리고 가족의 기억 속에 있고, 역사의 기억 속에 있다는 외침이다. 역사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다짐이 된다. 이 영화는 잊혀지는 것을 거부하고, 기억의 증인이 되어달라고 호소한다. 슈퍼 8미리 필름으로 구현하는 기억의 질감 월터 살레스 감독은 1970년대의 기억을 시각화 하는 방법으로 슈퍼 8미리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다. 실제 영화 속에서도 8미리 카메라로 촬영하는 장면이 등장하곤 하는데, 이를 통해 과거의 한 순간이지만 행복했던 가족을 따스한 빛과 색감으로 그려냈다. 또한 이 거친 입자와 불안정한 화면으로 오래된 가족 앨범이나 빛바랜 기억 속 한 장면을 생생하게 관객과 공유한다. 이는 영화가 단순한 '사건의 재현'이 아니라, '기억의 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상실을 뒤섞으며, 기억이 단단한 실체가 아니라 언제든 부서지고 변형될 수 있는 연약한 것임을,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불안정한 화면을 통해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또 하나의 미학적 선택은 감정의 절제였다. 감독은 노년에 알츠하이머를 앓는 어머니 유니스(페르난다 토레스)의 고통스러운 순간이나, 아버지의 실종 소식을 접하는 가족들의 눈물 어린 장면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그녀가 묵묵히 길을 걷거나, 서류를 정리하고, 아버지가 없는 식탁에 앉아있는 뒷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절제된 연출은 신파극의 감정적 과잉을 피하고, 관객들이 인물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침묵의 슬픔과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인물에게서 오히려 더 큰 슬픔을 느끼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서 강한 저항의 의지를 읽어낸다. 이는 '한(恨)'이라는 정서를 통해 비극을 다루는 한국적 정서와도 깊게 맞닿아 있어, 우리에게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기억들, 그리고 한국영화의 부재 <아임 스틸 히어>를 보고 있으면, 한국의 과거사가 자연스럽게 겹쳐서 떠오른다. 우리 역사에도 군부독재 시대가 있었으며, 과오를 은닉하고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가슴 깊이 각인된 아픔들이 있었다. 세월호가 그랬고, 이태원 참사가 그랬고, 최근엔 무안 국제공항 사고가 있었다. 브라질의 과거와 너무도 흡사한 동백림 사건도 있었고, 광주 민주화 운동과 4.3사건까지.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하고 유린된 희생과 사건들은 우리 가슴 한편에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 그런데 정작 이런 기억들을 월터 살레스만큼 섬세하고 깊이 있게 다루는 한국영화는 어디에 있을까? 천만관객 동원이라는 숫자에 매몰되거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에만 골몰하고 K컬쳐라는 한류에 취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게 달려온 지금의 한국영화는 성공보다는 망해가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한국영화가 사회적 주제를 아예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극적 소재로 소비되거나, 단순한 선악구조로 치환되는 경우가 많다. 정작 깊이 있는 성찰과 창작의 작품은 사라지고 있다. 자본의 논리라며 심도있는 창작과 다양성 영화에는 투자되지 않고 제작이 사라지니 창작은 말라가고 있다.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러한 류의 영화는 한국 영화에서 소멸되고 있다. 반면에 <아임 스틸 히어>는 전세계적 극장에서 한화로 500억 이상 매출이 나오고 있다. 곧 한국에서도 개봉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상업적 성공은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 극장은 상업적이지 않다는 이상한 이유로 외면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영화를 살려야 한다며 할인권을 극장에 힘을 실어주는 저급한 정책에 정작 지원 받아야할 영화인들은 울고 있고, 영화 창작자들은 외면 받고 있다. 아이러니하다. 영화의 권력이 극장에 있으니 말이다. <아임 스틸 히어>가 보여준 것 같은 깊이 있는 성찰,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냉정한 관찰과 역사의 기억을 통한 영화적 기록이 필요한데 말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존재하는 가. 이 영화는 브라질의 특수한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그 핵심에는 '인간은 무엇으로 존재하는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아버지는 육체적으로 사라졌지만, 가족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며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어머니는 기억을 잃어가지만,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진실을 향한 투쟁의 의지만큼은 사라지지 않음을 영화는 보여준다. 영화는 결국, 존재의 증명이 물리적인 것이 아닌, 기억과 사랑에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기억하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여기'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다. <아임 스틸 히어>를 보는 것은 단순히 영화 한 편을 관람하는 행위를 넘어, 역사의 증인이 되어 '기억의 연대'에 동참하는 중요한 경험이다. 이 영화가 슬픔을 직시하고 기억을 되살리는 용기가 어떻게 희망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술적 증언이다. 한국영화가 이런 숙제에 응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도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아직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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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7
  • 가평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정부 차원 신속한 지원 절실”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은 최근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국회를 찾아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사망 2명 ▲실종 4명 ▲부상 3명 ▲고립 37명 등의 인명 피해를 비롯해, 도로 및 교량 붕괴, 주택과 차량 침수, 토사 유출 등 광범위한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평군은 응급복구와 주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자체 복구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에 서태원 군수는 지난 20일 수해 현장을 찾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자)**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서태원 군수는 “현재 가평군은 자체적인 복구 역량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고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가평은 산악지형과 하천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상, 집중호우 시 피해 규모가 빠르게 확대된다”며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만이 군민의 삶을 하루빨리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가평군은 현재 응급복구와 병행해 항구적인 재해 예방 대책 수립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재난 대응 체계 보강 및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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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1
  • 가평군, 침수·붕괴 피해 속 신속 대응 총력전 현장 중심 재난 대응 강화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은 7월 20일 오후 4시 기준,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사망 2명, 실종 9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산사태 52건과 도로 유실 등 지역 전역에 걸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7월 16일부터 시작돼 20일까지 누적 강수량 322mm를 기록했으며, 특히 20일 새벽 3시에는 조종면 일대에 시간당 11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조종면 신상리와 상면 항사리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실종자는 조종면과 북면에서 확인됐다. 또 도로 유실로 고립된 주민은 25명, 이재민은 현재까지 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가평군은 20일 새벽 2시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같은 날 새벽 4시에는 재난안전 비상 3단계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서태원 군수를 비롯한 전체 공무원의 절반인 400여 명이 각 읍·면사무소 및 현장에 긴급 투입돼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에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산사태 위험지 등을 전수 점검했으며, 총 138개소의 재난 예·경보 시설과 재해 문자전광판,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상황을 전달해왔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지속된 폭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군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현장 중심의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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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1
  • 가평군 상면 원흥리, 십이탄천 범람으로 상구벌교 침수 및 청평 기타다리 붕괴
    <사진자료=상면 상가및 주택붕괴(가평군기자협의회)> <사진자료=상면 상구벌교 침수, 십이탄천 범람(가평군기자협의회)>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기자협의회 공동취재)=20일 새벽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상면 원흥리 일대를 지나는 십이탄천이 범람하면서 상구벌교가 침수되고, 인근 주택 및 상가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면 원흥리를 통과하는 십이탄천은 새벽 시간당 70mm 이상의 강우로 범람하며, 상구벌교를 완전히 침수시켰고 인근 주택 및 상가에도 물이 유입되어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전 4시경 대보교 수위는 9.01m로 치솟았으며, 이는 홍수 심각기준(6.4m)을 크게 초과한 수치다. 현재 오전 9시 기준 수위는 6.19m로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홍수경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청평면 일대에서는 기타교(기타다리)가 유실되며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 통행이 전면 차단되었고,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사진자료=청평 기타다리 붕괴(가평군기자협의회)> 가평군은 현재 상면과 조종면 지역에 대해 오전 8시부터 단수 조치를 시행하고, 재난문자를 통해 외출 자제, 식수 확보, 고지대 대피를 당부했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군 관계자는 “시간당 7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는 상황으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고지대 대피를 권고하고 있으며, 구조 및 안전 점검을 위해 긴급 복구팀을 추가 투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가평군은 관내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을 임시 대피소로 지정하고, 노약자 및 취약계층을 우선 대피시키고 있다. 또한, 전문가를 통한 교량 및 구조물 안전진단도 병행 중이다. [문의] 가평군 재난안전대책본부 ☎ 031-580-2000 가평소방서 상황실 ☎ 031-580-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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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0
  • 제2회 담벼락영화제 출품작 공모…가평의 이야기 담은 단편영화 찾는다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영상문화연구소와 가평군기자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제2회 담벼락영화제가 출품작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기간은 7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담벼락영화제는 지난해 처음 개최돼 지역 주민과 청소년, 영화 창작자들이 함께 만든 영화와 단편영화를 상영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주민들이 단순 관람객을 넘어 영화 제작과 행사 운영에 직접 참여해 가평의 자연과 사람, 공동체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낸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담벼락영화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가평의 문화적 가치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단편영화 출품작을 공모한다. 공모 주제는 가평을 배경으로 하거나, 가평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장르 제한은 없으며, 30분 이내 단편영화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2023년 이후 제작된 기출품작도 출품할 수 있다. 총 2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오는 9월 27일 조종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본식에서 상영된다. 이후 다양한 홍보와 아카이빙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평영상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담벼락영화제를 통해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축제로 성장하고, 가평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영화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접수는 이메일로 이뤄지며, 영상 파일과 작품소개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심사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9월 15일 발표된다. 자세한 문의는 가평영상문화연구소(070-8614-12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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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3
  • [영화 칼럼] 발코니에서 피어난 해방의 서사
    <사진자료=발코니의 여자들 공식 포스터> 발코니라는 무대, 응시에서 행동으로 영화의 첫 장면은 의도적으로 히치콕의 <이창>을 소환한다. 카메라가 마주보이는 아파트의 창과 발코니를 유영하듯 훑어가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포착한다. 그러던중 죽어 있는 듯한 여자에게 카메라는 멈춘다. 곧 그녀를 깨우는 폭력적인 남편, 그리고 그 남편을 살해하는 여자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는 단순한 오마주를 넘어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를 압축하여 보여준다. 맞다. 이 장면이 프롤로그이다. 노에미 메를랑 감독은 이 발코니라는 공간을 통해 흥미로운 은유를 구축한다. 발코니는 집 안과 밖 사이의 경계적 공간이며,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서 세 여성 - 엘리즈, 루비, 니콜 - 은 남성들의 시선에 노출되면서도 동시에 그들을 관찰하는 위치에 선다. 이는 전통적인 남성 중심의 서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던 수동적 위치를 능동적 관찰자와 행위자의 자리로 전환시키는 공간적 메타포로 작동한다. 알모도바르에서 메를랑으로, 여성 연대 서사의 진화 <발코니의 여자들>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귀향>(2001)과의 비교는 필연적이다. 두 영화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출발점을 갖는다. 남성의 폭력에 대한 여성의 '사후 처리'로서 시작되는 서사, 시체 은닉과 여성 연대라는 공통분모. 하지만 그 지향점에서 두 작품은 결정적으로 갈린다. 알모도바르의 <귀향>이 보여주는 여성의 자유는 '생존과 치유'의 차원이었다. 그의 여성들은 닥쳐온 비극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그리고 강인하게 감당해낸다. 그들은 남성 중심의 세계를 바꾸려 들지 않는다. 대신 그 세계로부터 자신과 딸, 자매, 어머니를 지켜내는 견고한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이들의 자유는 억압적인 현실 속에서도 존엄을 잃지 않고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 그 자체였다. 반면 노에미 메를랑의 <발코니의 여자들>은 생존을 넘어 적극적인 반격과 전복을 외친다. 노에미 메를랑 감독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현실에서 도망쳐 여성들만의 공동체가 되었던 친구집에서 치유를 얻었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그 치유의 에너지를 바깥세상을 향한 '펑크적인 풍자극'으로 폭발시킨다. 이 영화에서 자유는 더 이상 고상하거나 신비로운 것이 아니다. 여자들끼리 있을 때 방귀를 뀌고, 셀룰라이트를 드러내며, ‘건강한 천박함’을 누리는 것이다. <사진자료=예고편 영상 스틸컷> 색채와 시체, 그리고 해방의 미학 미학적으로도 두 영화는 강렬한 원색, 특히 '레드'를 활용한 멜로 드라마적 정서를 공유한다. 알모도바르가 피와 정열, 비밀을 상징하는 색으로 화면을 지배했다면, 메를랑은 마릴린 먼로의 레드 드레스와 붉은 립스틱을 통해 남성적 판타지로서의 여성성을 제시한 뒤, 이를 가차없이 전복시키는 장치로 활용한다. 엘리즈가 마릴린 먼로 복장으로 등장하는 순간은 이 영화의 핵심을 응축한다. 남성의 욕망에 의해, 그리고 그것을 위해 만들어진 절대적 여성 이미지. 하지만 이 마릴린이 친구들과 함께 있는 편안한 공간에서 점차 자신을 억누르던 '절대적인 아이콘'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해방시켜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이 영화가 지향하는 해방의 본질이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성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남성의 유해함을 적극적으로 폭로한다.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엘리즈(노에미 메를랑)는 남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고 집으로부터 뛰쳐나온다. 돌아오라는 남편의 외침에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항거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성폭행 당했던 그 옷차림 그대로 그리고 맨 가슴을 드러낸 채 세상을 향해 걷는다. 그런 그녀에게 말 거는 시덥지 않는 남자에게 꽥- 소리치며 저항하는 것이 <발코니의 여자들>의 방식이다. 감독은 "모든 남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변명을 위한 '착한 남자' 캐릭터를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억압적인 세계를 악몽처럼 극단적으로 그려낸다. 이 장면은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말레나>(2001)의 그 유명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비슷한 장면 같지만 전혀 다른 메시지로 표현된다. <말레나>에서는 말레나를 가장 잔인하게 짓밟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마을의 다른 여성들이었다. 그 여성들은 연대하지도 않으며 질투심에 눈먼 여성들의 집단폭력이 여성들이 서로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발코니의 여자들>은 정치적 올바름보다는 여성들의 체감하는 현실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선택을 했다. <사진자료=예고편 영상 스틸컷> 트라우마의 시각화와 유령의 정치학 흥미로운 지점은 '트라우마'의 시각화다. 죽은 남자가 유령으로 계속 나타나 피해자를 괴롭히는 판타지적 설정은, 가해 행위가 끝난 후에도 피해자의 삶을 계속해서 잠식하는 트라우마의 본질을 탐구하는 영화적 장치로 사용된다. 결국 영화는 이 유령(트라우마)이 스스로 가해 사실을 인정하게 만듦으로써 피해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공통의 경험을 한 여성들에게 이 카타르시스를 주고 싶었었던 것이다. 또한 영상으로는 성폭력 피해를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관객이 피해자의 말을 믿게 만들고, 동시에 부부 강간처럼 논쟁적인 폭력은 제대로 카메라에 담아내는 메를랑 감독의 단호한 연출 과 철학방식과 맞물린다. 그녀는 단순히 여성을 대상화하는 시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여성의 시선으로 남성 중심의 서사 문법과 폭력의 재현 방식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미투 시대의 목소리에서 발코니 혁명으로. 노에미 메를랑과 셀린 시아마의 만남은 이런 맥락에서 더욱 의미 깊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감독과 각본가로 손을 잡고,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려내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한다. 시아마가 구축한 여성 중심 서사의 미학적 토대 위에서, 노에미 메를랑은 한 발 더 나아가 세상을 향한 공격적인 목소리를 내뱉는다. 결론적으로, <발코니의 여자들>은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닦아놓은 여성 연대 서사의 미학적 토대 위에서, 미투(#MeToo) 시대를 통과한 세대의 급진적이고 대담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귀향>의 여성들이 억압적 현실 속에서 서로를 지키는 '귀향'의 연대를 보여줬다면, <발코니의 여자들>은 그 현실 자체에 균열을 내고 조롱하며 새로운 규칙을 쓰려는 '발코니' 위의 혁명을 보여준다. 이는 여성의 자유에 대한 영화적 담론이 '내적 생존'에서 '외적 해방'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화이며, 이 영화가 단순한 장르적 쾌감을 넘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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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03
  • 대종상 영화제, 올해부터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가 주최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우리나라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영화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종상 영화제가 이를 주최했던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8억이 넘는 채무로 인한 부실경영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2023년 12월 12일 부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지난해 상표권 매각을 공고했고 새 주인을 찾고있던 대종상 영화제를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이하 기획협회)는 낙찰가 6억 6000만원으로 개최권을 인수받았다. 대종상 영화제 상표권은 시상식인 대종상 영화제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권리를 말하며 이는 영화제를 개최하거나,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등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 등을 가지는것을 의미한다. 이 상표권은 상표법상의 <업무표장>이라는 특수한 지적재산권이며, 상표권 인수와 함께 영화제 개최권도 함께 이전된다. 1962년 시작된 대종상 영화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시상식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부터 논란과 사건·사고가 계속되어 그 권위와 공정성을 잃어갔다. 특히 2015년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불참한 배우, 감독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황당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공분을 샀고, 이는 주연상 후보 전원을 포함한 영화인이 대거 보이콧하며 파행으로 이어졌다. 새롭게 시상식을 꾸려갈 기획협회가 다시 한번 개혁과 변화로 대종상 시상식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회생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가운데, 기획협회 관계자는 "기존 운영 주체의 일원이었던 기획협회가 대종상영화제의 개최권을 인수하게 된 만큼, 행사 개최의 정통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협회 측은 기존 영협 산하 다른 단체들과 협력해 대종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는 영화인총연합회를 구성하던 8개 단체 중 하나로 영화 기획자와 프로듀서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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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7
  • [신년사] 서태원 군수, 새해 군민 중심의 성장 비전 발표
    [GN NEWS=가평군]이성아 기자=가평군이 2025년을 ‘더 큰 성장과 변화의 열매를 체감하는 원년’으로 강조하며 군민 중심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서태원 군수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조직 혁신, 체류형 관광 활성화, 경제기반 확충 등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서 군수는 “2025년에는 가평군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군민 모두가 변화의 열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정한 조직문화’ 만들어 행정 신뢰도 제고 서태원 군수는 2025년 새해에도 지속적인 조직 내부 혁신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행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열심히 일한 공직자들이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강화하고, 공정한 근무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서 군수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직자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행정의 질을 높이고 군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체류형 관광 정책으로 연간 ‘생활인구 천만 시대’ 구축 가평군은 2025년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 군수는 “관광문화가 단순 방문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체류형 관광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라섬에 ‘워케이션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변벨트 사업을 통해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매력적으로 가꾸고, 자라섬을 경기도 지방정원으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서 군수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평을 찾는 모든 분들께 소중한 추억과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연간 ‘생활인구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악역 1939와 청춘역 1979에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가평에서 열리는 경기도 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지역 화합과 경제적 활력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탄탄한 경제 생태계 구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제시했다. 서 군수는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청년창업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상면 일반산업단지 개발 등을 통해 탄탄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특히 기회발전특구 지정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가평군을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도로와 교통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지역인재 육성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 군수는 “올해 국도 75호선, 지방도 364호선, 제2경춘국도, GTX-B 청평역 정차 등 대규모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면서 “특히 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육성재단’ 설립을 추진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성과 내실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소통 강화를 통한 ‘따뜻한 행정과 복지’ 실현 군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따뜻한 복지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서 군수는 “행정은 결국 군민의 행복을 위한 것인 만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불편함을 줄이고, 더 많은 행복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며 “새해에는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군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모든 정책에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파크골프장, 북면소통센터, 가평이음터 등 주민들의 쉼터와 교류 공간 확충에도 주력해 주민소통과 생활복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 군수는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과거 여러 번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저력이 있고, 서로를 믿고 협력한다면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건설을 위해 가평군의 모든 공직자는 항상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가평군은 지난해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해제’를 통해 지역 발전 가능성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농촌협약’ 및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과 같은 주요 공모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가평군의 접경지역 추가’ 내용을 담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돼 민선 8기 들어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년 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주말 발생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모든 국민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과 아픔 속에 계신 그 가족들께는 가평군민을 대표하여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지난 해 12. 3일 갑작스러운 계엄선포에 따른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 발의로 정국은 격랑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의 혼란을 극복하고 안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저와 공직자 모두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군민 모두께 평온한 보통의 일상을 조속히 되돌려 줄 수 있도록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가평군은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함께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생활 기반시설 확충 등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었으며, 특히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해제라는 오랜 과제를 해결하여 가평군의 발전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하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농촌협약과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등 굵직한 공모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군민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12월 13일 우리 군과 속초시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시행령 일부개정 안이 입법예고 되었습니다. 민선8기 들어 약 2년만에 이루어 낸 이번 결과는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에는 이 모든 성과를 바탕으로 가평군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군민 여러분이 변화의 열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조직 내부에서는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공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며, 성과를 내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공직자들이 그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평가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화합과 소통의 조직문화를 통해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이 있다면, 저희 공직자들은 더욱 큰 힘으로 군민 여러분의 삶을 돌보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올해는 가평의 자연과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최근 관광은 단순히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며 특별한 경험을 즐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자라섬에서는 워케이션센터를 운영하여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변벨트 사업을 통해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매력적으로 가꾸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여 우리의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를 통해 가평은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곳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가평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며, 생활 인구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음악역 1939와 청춘역 1979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 또한, 파크골프장, 북면소통센터, 가평이음터 등 주민들의 쉼터와 교류 공간을 확충하여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25년 경기도 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탄탄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청년 창업 지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상면 일반산업단지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기회발전특구 지정 물량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와 맞춤형 일자리도 다양하게 창출하겠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가평을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을 확대하고,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강화하겠습니다. 도로와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여 국도 75호선, 지방도 364호선, 제2경춘국도, GTX-B 청평역 정차 등 대규모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육성재단 설립을 추진하여 전문성과 내실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새해에는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행정은 결국 군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불편함을 줄이고, 더 많은 행복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 군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모든 정책에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특히,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강화하여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안정성이 대한민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의 모든 지표는 하향곡선을 그리며 서민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여러 번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저력이 있고 이를 통해 함께할 때 가장 강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단결한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군의 모든 공직자는 항상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4행시 공모 당선작 “가평다움”으로 신년사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가만히 눈 감아 떠올리는 고향 평화와 따스함이 흐르는 가평 다채로운 자연과 문화의 향기가 움트는 희망으로 가득찬 땅, 가평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새해 아침 가평군수 서 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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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2
  • [칼럼] 한국 영화계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영화 '거미집'
    영화 <거미집>의 시대적 배경은 1970년대초 유신시대이다. 반공이념으로 인하여 언론도, 예술도 심의 검열을 받아야만 했던 시대가 배경이다. <거미집>이라는, 검열에 걸릴 게 뻔한 걸작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한 감독의 영화제작 소동극이다. 김열 감독(송강호 분)의 걸작을 향한 열망에 반하여 예술에 대한 의식이 따라오지 못하는 시대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를테면, 걸작을 위해 재촬영을 하겠다는 김 감독과, 검열에 걸리는 영화는 찍을 수 없다는 제작자(장영남 분)의 충돌, 내용을 숨기고 재촬영하려는 영화제작팀과 검열하려는 문공부 최 국장(장광 분)의 충돌, 걸작을 위해서는 재촬영도 불사하려는 김 감독과 재촬영이 불만인 배우 간의 충돌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영화이다. 영화 <거미집>은 극 중에서 김 감독이 만드는 작품명으로, 영화 속에 또 하나의 영화를 담고 있는 액자구조다. 미술로 비유하자면 스페인의 위대한 화가였던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작품 <시녀들>과 비슷한 구조다. <시녀들>이 왕과 왕비를 그리고 있는 화가와 그 모습을 지켜보는 왕녀와 시녀들뿐만 아니라 화가의 초상화 속 왕과 왕비를 한 폭에 모두 담아놓았던 거처럼, 영화 <거미집>은 거미집을 만드는 이들의 모습과 이들이 만든 영화 <거미집>을 실제로 흑백영화로 볼 수 있다. 영화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 장의 영화 티켓으로 영화 2편을 볼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진짜 영화 2편을 보는 셈이 된다. 새로운 영화를 제시한 것처럼 들리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1970년대 영화인에 대한 존경과 영화사를 담아 헌정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에 우린 데미언 셔젤 감독의 <바빌론>이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파벨만스>를 먼저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1970년대 대한민국에서 영화가 어떻게 사회적 통념을 깨고 지금의 세계적인 영화로 발전했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 같지만, 아니다. 물론, 선배 영화인에게 헌정하듯 김기영 감독, 이만희 감독, 신상옥 감독, 이용민 감독을 소환하고 있지만, 영화는 외부환경에 대항하는 감독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영화를 제작하는 이야기 또는 예술가의 내면을 다루는 영화는 대중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대중적 오락성를 목적으로 한 영화가 아니라면, 다른 상징으로 이 영화를 해석할 수 있으며, 그러한 메타포적 영화는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과 감정 그 모든 것이 정답이 되는 영화인 것이다. 이 영화는 영화제작을 담고 있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김지운 감독이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영화로 전달하고 있다는 관점으로 읽어내면 너무도 흥미로운 영화로 보인다. 현재 한국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상한 현실과 담론에 대하여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영화다. 적어도 나에겐 그렇게 시원하고 통렬한 우화 같은 코미디영화였다. 하나씩 이야기를 해보자. 후배들아 영화를 찍으려면 최소한 두 명의 동조자가 필요하단다. 한 명은 내 작품에 열광하는 제작부원(전여빈 분)이 필요하고, 그 사람이 제작사의 후계자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좋다. 반대를 무릅쓰고 뚫고 나가줄 선봉대장이 되어 줄 것이다. 어떤 식이냐고? 배우의 투정을 용납하지 않고, 배역에 구멍 나도 본인이 대역하는 강인한 추진체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은 조감독(김동영 분)이 중요하다. 이틀 동안 촬영해야 되는 상황에서, 배우들에게는 하루 촬영이라고 속여서라도 불러 모아 줄 것이다. 힘들다는 배우들의 투정에도 어르고 달래면서 끝까지 감독을 지켜줄 것이다. 문공부에서 심의가 거절 되는 상황이 벌어진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조감독이 ‘반공 영화’로 속이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대외적 포장을 잘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제작에는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너의 영화가 제작되는 데에는 거절할 수 없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제작자는 돈을 챙기고, 너(감독)는 시나리오를 챙겨야 한다. 서로의 비밀을 가지고 있어야 재촬영도 할 수가 있다. 재촬영 시에는 반드시 결말만 다시 찍으면 된다고 설득해야 하고, 걸작이 될 거라고 어필하여야 한다. 그러면 제작자는 짜증 섞긴 말투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휴~ 왜 그래요? 감독님. 하던 대로 하세요!’ 하지만 밀어붙여야 한다. 권력자나 공무원은 새로운 너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너의 동조자인 제작사와 조감독은 알아서 접대도 잘하고 거짓말도 서슴치 않고, 심지어 그들을 밧줄로 꽁꽁 묶을 것이다. 아참, 촬영장에서 너 옆에 앉아서 권력자가 갑질을 할지라도 절대 싫은 척 내색하면 안 된다. 어차피 곧 그들도 한배를 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항상 불만을 표출할 것이다. ‘스케줄이 바쁘다.’ ‘대본을 바꿨으면 준비할 시간을 줘야지 이렇게 촬영할 수 있냐.’ ‘대본이 이상하다’ 등 많은 말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바람기 지닌 스타 배우(오정세 분)의 비밀(신인 배우 한유림(정수정 분)과 불륜)을 알게 될 수 있지만 입 다물고 촬영에만 집중해야 한다. 들어도 못 들은 척하라는 말이다. 세간의 평가와 평론가를 두려워하지 마라. 스승(정우성 분)과 비교하고, 삼류 치정극만 뽑아낸다고 악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만 제대로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될 것이다. 이걸 알고도 비난이 무서워 피하면 죄악이 된다. 참아내며 항우울제를 틈나는 대로 먹도록 하라. 스태프들이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를 찍어야 한다. 너는 모르겠지만 스태프가 영화를 반대하는 사람을 묶어 세트장에 감금해 놨을 수도 있다. 하필 그날 세트에 불 지르는 화재 장면을 찍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촬영하도록 해라. 불타오르는 장면을 보며 쁠랑 세캉스(Plan Sequence, 한 신을 컷 없이 한 번에 찍는 것)로 해야 한다는 광기에 사로잡힐 수 있다. 괜찮다. 영화를 완성하기만 한다면, 극장 안에선 모든 사람이 기립박수를 칠 것이다. 영화 속에서만 아니라 세상에는 상식적이지 않거나 부조리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프랑스 철학자 미셀푸코(Michel Foucault)는 광기란 ‘속성’이 아니라, 규정되어진 것이고, 그 규정은 정치적인 행위로써 시대 속의 정치적 행위는 ‘기득권’의 레토릭이라고 했다. 광기가 예전에는 단순 속성이었다가, 지금은 ‘정신병’으로 규정 되어 진 것은 현재 광기는 정신병의 일환으로 담론화시킨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970년대에는 ‘반공’이라는 담론을 정하고 이에 위반되면 죄로 규정짓던 시절이 있었다. 담론에 위반되면 어떠한 예술적 행위도 –단지 예술일 뿐이지만– 그 행위 자체를 규제받는 것이다. 담론은 누가 정하는 것인가. 시대적 기득권 정치행위의 결과물이라는 푸코의 말이 생각난다. 1970년대에만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면, 지금의 규제되는 담론 자체가 얼마나 웃픈가. 영화 <거미집>은 예술가라고 하는 감독에게, 제작자에게, 배우에게, 권력가들에게, 지금의 현실에게 ‘거침없이 하이킥’을 제대로 한 방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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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5
  •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시장군수 비전공유 간담회 개최
    Ⅰ- 간선도로 확대, 자원공유, 관광·산업벨트화 등 21개 과제 공유 Ⅰ- 가평군, “접경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힘 모아달라” 협력 당부 [GN NEWS=경기, 가평]이성아 기자=북부내륙 7개 시·군 협의체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가 4일 가평군에서 시장‧군수 비전공유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에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각 시군은 공동협력 과제와 협의회의 비전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춘천,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가평 등 7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2023년 지방자치법에 따라 구성됐다. 북부내륙 시·군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 지역소멸위기 등 지역이 가진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날 ▲춘천-화천-철원 간 중앙고속도로 조기 연장 ▲제2경춘국도 조기착공(춘천, 가평) ▲국도46호선 확장(양구, 춘천) ▲국도5호선 확장(홍천, 춘천) 등 10건의 도로망 확충 협력과제가 논의됐다. 이 밖에도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춘천, 가평) ▲동서고속철도 연계 지역개발사업(인제, 양구, 화천) 등 산업·관광 분야 연계사업도 협의했다. 특히 최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가 춘천·홍천 지역이 연계하여 지정된 것은 행정협의회 지자체 간 첨단산업벨트화에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 북부내륙권 주민들에게 춘천시 화장장 우선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 시군간 자원공유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우리 군은 지리적위치 등을 고려할 때 접경지역으로 지정됐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지정되지 않아 사활을 걸로 접경지역 지정을 위해 뛰고 있다”며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에서 우리 군이 접경지역에 지정되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우리 군도 협의회 안건에 항상 열린 마음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인구소멸 등 국가적 차원의 문제들도 지역 바탕의 광역적 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력과 배려, 타 시군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 등 협의회가 국가의 미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추진을 위해 협의회 지자체간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협의체가 잘 운영돼 공동의 목표가 달성되도록 철원군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지역의 먹고 사는 문제, 인구 감소 문제 등 지자체 간 협동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지역주민이 만족할 만한 좋은 성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동막~개야 도로 건설 예타 통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선정 등 협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운명공동체로서 각 지자체의 일이 우리의 일인 것처럼 협의체가 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기선 화천부군수는 “실무진 간의 협의, 문화교류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으로 더 단단한 협의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앞으로 연간 2회의 정기회의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장의 정기적 간담회와 실무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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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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