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뉴스=경기도]청연= 포천 산정호수 둘레길은 호수와 명성산, 망봉산을 바라보며 걷기 명상하기 좋은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물놀이 기구와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고, 호수와 명성산을 배경으로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산정호수 둘레길은 걸어서 1시간이면 돌 수 있는 거리이고, 포천미술협회와 문인협회가 전시한 가을시화전을 구경해 보는 것도 좋다.
거기다 비운의 군주 궁예의 길을 걸으며 궁예의 생애와 최후를 산정호수 인근에서 맞이했다는 역사를 아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산정호수에 분수가 쏟아 오르고 햇볕으로 호수의 물이 반짝일 때,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잔니스키키)’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순간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아름다운 음악과 자연이 하나 되는 순간이었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낭만닥터 촬영장이 나온다. 한석규의 명연기와 주인공들이 택시를 타고 와서 가방을 내리던 그 장면들이 생각이 났다.
산정호수 둘레길을 한 바퀴만 돌면 아쉬움이 남기에 거꾸로 다시 한 바퀴 도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각도에서 놓쳤던 장면이나 느낌을 색다르게 느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