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뉴스=경기도]청연= 남양주시 조안면에는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 생가와 묘, 실학박물관 그리고 다산 생태공원이 있다.
실학박물관 1층에서 ‘조선비쥬얼’ 장신구 특별 기획전이 지난 10월부터 24년 2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비쥬얼’은 의관정제에 필요한 갓, 망건, 관자, 세조대, 귀걸이, 선추... 등 조선시대 남자들의 장신구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갖추어 입은 다음 집밖을 나서는 마음가짐과 상대에 대한 예(禮)와 자신을 나타내는 조선시대
남자들의 멋을 찾아 볼 수 있다.
실학박물관 2층에는 기존의 학풍에서 벗어나 현실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학문적으로 제시한 실학에 대한 사상과 학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중에 다산 정약용선생은 ‘자신을 다스리고 세상을 도와야 한다.’라 하며
목민심서,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여유당전서 500여권을 썼다.
평생 500권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당시 500권을 쓴 다산의
열정과 천재성은 후대인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실학박물관을 나와 여유당 생가와 묘를 둘러보면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산을 만나보고 싶은데 동상을 찾을 수가 없다. 몇 년 전에 책을 읽고 있는 다산의 동상을
남양주 정약용도서관으로 이전했다는 것이다.
18년 동안 유배되었던 강진에도 다산의 동상이 건립되었는데, 정작 다산의
생가에 그를 기릴 수 있는 동상이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여유당을 나와 다산생태공원에서 풍운지회(風雲之會)라 하여 정조와 다산의 만남을 생각하며 걸어 보는 것도 좋다.
다산생태공원은 누군가 보고 싶을 때, 걸으며 그리워할 수 있는 공간이 될 만큼 풍광이 수려한 공원이다.
이 곳에 다산의 동상이 강을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